보스톤서 유학생들 모셔가는 일본 기업들
보스톤코리아  2016-11-10, 21:16:57 
보스톤 커리어 포럼에 참가한 일본인 구직자는 "취업까지의 과정이 빠르고 취업률이 높아 선호도가 높다"고 답했다
보스톤 커리어 포럼에 참가한 일본인 구직자는 "취업까지의 과정이 빠르고 취업률이 높아 선호도가 높다"고 답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보스톤 커리어 포럼 (이하 보스톤 커리어)’가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하인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매년 포럼에서는 보스톤뿐 만 아니라 LA,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 전 세계의 일본학생들과 일본기업으로의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룰 만큼 인기가 높다. 보스톤 커리어는 빠른 입사결정, 유학생들에게 매력적인 기업, 그리고 높은 취업률로 구직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왜 인기가 높은가?>
보스톤 커리어는 구직자들에게 가장 단기간에 취업을 확정할 수 있는 기회이다. 입사지원부터 입사결정까지 빠르면 포럼 기간인 3일 내에 결정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다양한 업계의 동향을 한자리에서 파악할 수 있어 일본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또 다른 장점은 일반적으로 3월에 시작하는 일본의 구직시즌보다 4달 먼저 구직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구직활동에 뛰어들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입사에 실패했을 경우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여 3월의 취업 시즌에 뛰어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작년 보스턴 커리어 참가자였던 츠치야 마리나씨는 “작년에 영국에서 유학중이었지만 보스턴 커리어에 참가하기 위해 런던에서 보스톤까지 왔다”며, “포럼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대체로 글로벌기업이거나 외국기업이기 때문에 국제정세에 밝은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기업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인기있는 이유는 높은 취업 성공률에 있다. 2012년 참가자 통계에 따르면 참가자의 30.8%가 보스톤 캐리어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고 답했다. 이 중에 일부 지원자는 일본에서 구직활동을 시작한 뒤 결정을 내리는 경우도 있어 취업의 길이 넓다. 

<어떻게 진행되는가?>
취업을 목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입사담당관과 연락을 취할 수 있다. 이후의 진행상황은 회사마다 다르나, 일반적으로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시험을 인터넷으로 본 뒤 합격한 지원자는 3일간의 포럼기간에 입사면접을 치룬다. 

작년에 포럼에 참여했던 모로토미  타카시 씨는 “지원자들의 절반 이상은 한 달 전부터 보스톤 커리어 포럼을 준비한다”며 “포럼이 열리는 11월이 되면 일본학생들은 포럼에 참가할 전략을 서로 주고 받느라 바쁘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포럼 참가자의 2/3은 입사지원자, 1/3은 인턴십 지원자로 나타났다.

<아직도 갈길 먼 한국 취업 박람회>
한국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를 중심으로 해외 주요도시에서 현지 교민과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도 이달 초 뉴욕 맨해튼에서 ‘K Move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트라의 취업박람회는 실제 구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극소수인 것으로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밝혀졌다. 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코트라 주관으로 열린 취업박람회에서 실제 취업자 수는 LA에서 1명 (7,000명 지원)이 취업에 성공했다. 심지어 프랑크푸르트와 호치민에서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코트라가 해외 한인이나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현지채용박람회'는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총 24회로, 그중 취업에 성공한 참가자는 총 105명이다. 이를 1회 평균으로 계산 하면 4.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외국인에게도 열려있는 취업문>
보스톤 커리어의 높은 취업률은 최근 일본의 취업시장과도 연관이 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한 구직자의 97.3%가 취업에 성공했을 만큼 일본은 취업률이 높다. 젊은 층의 인구 부족으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일본은 외국인 노동자의 취업제한 완화를 검토할 만큼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 라쿠텐의 취업 담당자는 “라쿠텐은 일본에서도 외국인을 가장 많이 뽑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1/3의 자사의 외국인 채용비율을 절반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일본문화에 관심이 높고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외국 학생들의 많은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며, 특히 문화적으로 이질감이 적고 책임감이 높은 한국인은 구인기업으로 부터 인기가 많다” 고 귀띔했다. 

보스톤 커리어 포럼 접수 및 관련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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