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서부 한인회 발족한다
보스톤코리아  2016-10-10, 14:02:38 
현재 매사추세츠 서부 한인회의 창립을 준비하고 있는 서천(55) 씨
현재 매사추세츠 서부 한인회의 창립을 준비하고 있는 서천(55) 씨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앰허스트 캠퍼스가 자리한 앰허스트를 중심으로 ‘매사추세츠 서부 한인회’가 지역내 “한인 상호간의 친목과 화합을 목적”으로 내년 1월께 발족할 예정이다. 

현재 매사추세츠 서부 한인회의 창립을 준비하고 있는 서천(55) 씨는 “서부 쪽에 약 한인 인구가 2-3백여명인데 교회 외에는 함께할 일이 없다. 그래서 보스톤 한인회 곁가지처럼 서로 애경사부터 나누고 차츰 사람을 모아 가려한다. 많은 분들이 필요한 일이라 말은 하면서도 선뜻 나서서 추진하지 못했던 일인데 한 분 두분 나이도 들어가고 후세들이 자라나는 환경속에서 기성세대들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신을 스스로 사무총장에 위치시킨 서천씨는 “올해 초부터 출범시키려 했지만 김경원 보스톤 한인회장과 이야기를 나눈 끝에 내년으로 미뤘다”고 밝혔다. “보스톤 한인회와 상부 상조하고 행사가 있으면 가서 축하해주고 좋은일에 초청하겠다”는 것이다. 

매사추세츠 서부에 가장 한인이 많은 곳은 앰허스트이다. 매사추세츠 주립대학이 자리하고 있어 이에 딸린 학생 교직원이 5만여명이며 이중에 한인 학생들 교직원들 합해 약 2-3백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외에도 치코피, 스프링필드, 애머스트칼리지, 스미스 칼리지 등지 한인들도 아우를 계획이다. 

매사추세츠 서부는 차로 약 2시간여 떨어져 사실상 타주인 뉴햄프셔나 로드아일랜드 일부 지역보다 더 멀다. 그래서 이 지역보다 서부의 한인들과 동부 뉴잉글랜드 거주 한인들과 교류하는 것이 훨씬 드물다. 서천 총장은 “30-40년전에 이민한 연로하신 한인들은 서쪽에서의 삶이 전부다”며 이 고립된 한인들에게 더 많은 정보와 혜택을주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로고 작업도 마쳤고 정관도 준비중에 있다. 또한 회장을 맡아줄 사람을 찾아 탐문하고 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한인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분”이며 “재력과 학식 보다 더불어 공유할 수 있는 분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애경사다. 특히 연로하신 분들이 함께 묻힐 수 있는 한인 전용 묘지 마련이 우선적인 과제”라고 특이한 제안을 했다. “이민생활 타지에서 이국인들 사이에 섞여 살았으니 사후에서라도 편안하게 쉬라는 의미”란다. 특히 서부쪽은 땅값도 비교적 저렴해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도 아니다. 

그동안  보스톤과 멀리 떨어진 서부 매사추세츠 지역에서의 한인회 형성문제는 여러 번 거론되어 왔었다. 그러나 현재 보스톤 한인회(전 뉴잉글랜드 한인회)가 매사추세츠를 대표하고 있으며 1개 주 1개 한인회라는 자연스런 원칙에 대한 부담감으로 한인회 추진이 좌절되어 왔다. 

과거 보스톤 지역에서는 당시 뉴잉글랜드 한인회에 반해 보스톤한인회를 창설해 한 때 두 개 한인회 관련자들이 서로 반목했던 사례가 있었다. 이 같은 점은 여전히 매사추세츠 서부 한인회에게도 부담일 수 있다. 

서천 총장은 “그부분에 신경을 썼다”고 말하고 “역할을 못하면서 감투를 위해 난립하는 것이 아니라 외진 곳에 고립된 정보를 접하는 한인들의 친목과 화합 그리고 애경사를 위한 것”이라며 “보스톤 한인회 식구를 뺏어 오지 않고 보스톤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한다면 도움이 되지 절대 해가 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천 총장은 “담을 쌓고 아전을 구축 하려는 생각은 없다. 얼마든지 개방되어 있다. 좋은 것만을 생각하려 한다. (보스톤 한인회와 서부 한인회간) 나쁜 것이 있을 이유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천 사무총장은 보스톤 한인회 임원으로 기획을 맡아서 일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다큐 영화 연출, 연극 연출을 했었다. 미국에서 사업을 하다 접고 이제는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bostonkorean@hotmail.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10월에 열리는 10가지 이벤트 2016.10.1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선경 기자 = 해가 점점 짧아지고 외투가 두꺼워지는 가을의 중턱, 10월이다. 수확의 환희가 한풀 꺾이고 단풍이 낙엽으로..
보스톤으로 'Hate-Cation' 떠난 심슨 가족 : 심슨 보스톤 에피소드 2016.10.1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선경 기자 =  스프링필드에 사는 다섯명의 노란 가족이 보스톤으로 휴가 vacation 아닌 ‘hate-cation’을 떠났..
매사추세츠 서부 한인회 발족한다 2016.10.10
서천 사무총장 "내년 초 창설 계획" 연로한 한인들을 위한 "전용 장지 조성" 주요사업 서부에서 고립된 한인들의 교류와 친목이 주 목표 보스톤 한인회와는 적극적으..
매스헬스, 렌탈 현금보조, 영주권 취득에 영향 주나요? 2016.10.10
생활보호대상 관련 성기주 변호사 인터뷰
보스톤 한미예술협회 제 5회 모금 만찬 2016.10.10
10월 22일(토) 웰슬리 컬리지 클럽에서 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