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올스톤 거리에서 칼에 찔려 중태
보스톤코리아  2009-07-29, 18:00:16 
'작은 한인 타운'이라 불리는 올스톤에 위치한 우노 레스토랑. 지난 토요일 새벽  한인이 여러차례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작은 한인 타운'이라 불리는 올스톤에 위치한 우노 레스토랑. 지난 토요일 새벽 한인이 여러차례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붐비는 토요일 새벽 큰 사거리에서 봉변
당초 위급했으나 두 차례의 수술 후 회복


‘작은 한인 타운’ 올스톤, 통행이 빈번한 대로변에서 한인 K씨(57세)가 괴한의 칼에 찔려 중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해 한인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25일 토요일 새벽 12시 47분경 보스톤에서 사업을 하는 한인 K씨(57세)가 하버드 애비뉴와 커먼웰쓰 애비뉴 사거리에 있는 우노 레스토랑 앞에서 여러 차례 칼에 찔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911구급대는 응급처치 후 K씨를 베쓰 이스라엘 병원으로 후송시켰다. K씨는 2차례의 수술을 거친 후 의식을 되찾았으며 현재 회복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K씨의 지인의 말에 따르면 K씨가 직접 이날 911 응급전화를 한 후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는 것.

경찰은 즉시 범행 장소 일대를 폐쇄하고 목격자들을 찾아 탐문수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경찰의 보고서에 따르면 따르면 행인이 많은 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K씨가 칼에 찔리는 상황을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20대의 아시안, 30대의 백인 등 2명의 증인은 K씨가 로변의 가로등에 기대에 있다가 쓰러지는 것을 본 것이 전부였다. 우노 레스토랑의 한 매니저는 K씨가 쓰러져 있는 상태만을 목격했다.

이날 현장에 출동한 경찰 리처드 케이번씨는 “피해자가 사거리 도로변에 의식을 잃고 피를 흘린채로 쓰러져 있었으며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에 의해 응급조치를 받은 후 이송됐다”고 경찰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스톤 경찰 언론담당 질 플린(Jill Flynn)씨는 “현재 수사가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언론의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경찰은 현재 주변 정황과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K씨는 의식을 되찾았으나 아직까지는 말을 할 수 없는 상태. 곧 말을 할 수 있게 되는 경우 수사는 급진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씨의 지인은 “여러 차례 칼에 찔려 간과 허파 등에 많은 상처를 입어 한 때 숨질 수도 있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지만 다행이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이제 회복중”이라고 전했다.

우노 레스토랑의 한 매니저는 “금요일 밤에 근무하지는 않았지만, 토요일 이 같은 소식을 들었다. 올스톤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K씨의 한 지인은 “위급하다는 소식을 듣고 한동안 공황상태에 빠졌으며 일을 손에 잡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올스톤은 보스톤의 한 지역구로 미국인들에게 ‘작은 한인 타운’으로 불릴만큼 30여개가 넘는 한인 상가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하버드, MIT, 보스톤대학(BU), 보스톤 칼리지(BC) 등 대학의 중심지역에 위치해 있어 학생들이 많은 지역이며 밤에도 안전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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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목록    [의견수 : 4]
ㅇㅇ
2009.08.22, 23:48:42
가끔 밤에 혼자 가면서 저런 상상 하는데 실제로 일어나는구나 ㅎㄷㄷ
IP : 66.xxx.203.134
행인
2009.08.04, 14:47:18
ㅎㅎㅎ 맨 윗분 넘 웃겨요
IP : 24.xxx.84.35
공부
2009.07.30, 03:01:34
윗 분 말씀처럼 제목이 어법에 맞지 않네요. <50대 한인, 올스턴에서 칼에 찔려 중태> 이렇게 바꾸셔야 하지 않을까요?
IP : 75.xxx.177.75
halo83
2009.07.29, 20:20:18
난 올스톤이란 사람이 한인 칼에 찔렸다는 줄 알았네;;;;; 하버드 에비뉴에서 이런 일이 생기다니.. 부디 쾌차 하시길 바랍니다.
IP : 68.xxx.25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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