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70주년 기념 참전용사 수기집 발간
보스톤코리아  2020-10-01, 19:34:42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보스턴협의회(회장 한선우)는 2020년 6.25 한국전 70주년을 기념해 지난 5월부터 공모해온 한국전 참전용사 수기와 사진들 모음집 ‘Our Heroes’ 책자를 9월말 발간했다. 

4개월간 책자 발행을 기획 주도한 민주평통 장수인 수석부회장은 출판 소감을 통해 “2020년은 6.25한국전 70주년의 특별한 해라서 수기집 발간과 참전용사묘지에 태극기 꽂기 두 가지의 뜻깊은 행사를 기획했다. 태극기 꽂기 프로젝트도 성공리에 마쳐 많은 참전용사가족들이 감사와 감동을 나누었다.”고 말했다. 

장 수석부회장에 따르면 수기집을 기획할 땐 참전용사로서 자랑스러워 할 내용이리라 예상했지만, 20살 남짓 어린 나이에 낯선 나라에 가서 눈앞에서 생사를 가르는 전쟁을 경험한 실제 스토리는 가슴아픈 것이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뉴햄프셔, 뉴욕, 캐나다 등지에서 한국전 참전수기 20편과 사진자료들이 접수됐다. 아흔을 넘은 고령의 참전용사들은 컴퓨터 대신 연필로 직접 수기를 작성해서 우송했다. 

한 참전용사는 자신의 이야기를 받아 써줄 손자를 기다린다며 마감을 늦춰달라고 당부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으로 인해 결국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장 수석부회장은 “한개씩 자필 편지를 받을 때마다 감사의 마음과 감동이 컸다. 문필가의 문장이 아니지만 참전용사 분들의 손수 쓰신 마지막 기록물로서 그 가족들과 우리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다.” 며 책자발간에 함께해 준 평통위원들께 감사했다. 

보스턴 평통은 영문으로 출판된 ‘Our Hero’ 책자를 지역의 학교, 도서관, 관공소, 정치인, 재향군인과 한국전 참전용사 분들에게 보낼 예정이며 수기 공모에 참여한 참전용사들에게는 평통에서 준비한 ‘Hero 기념품’을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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