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확진자 92명으로 껑충, 비상사태 선언
매사추세츠 주 지역사회 감염 초기 단계 진입
대형 집회 취소 권장, 대학들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할 듯
보스톤코리아  2020-03-10, 20:37:02 
모니카 배럴 보건부 장관이 찰리베이커 주지사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발표하고 있다
모니카 배럴 보건부 장관이 찰리베이커 주지사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발표하고 있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매사추세츠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총 92명으로 폭증하면서 찰리 베이커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10일 선언했다. 주정부의 비상사태 선언은 매사추세츠주가 지역사회 감염의 초입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을 뜻한다. 

매사추세츠 보건부는 10일 총 5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중 70명은 바이오젠 컨퍼런스와 연관 감염자들로 감염경로가 분명한 확진자들이다. 그러나 그동안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들이 발생했던 버크셔 카운티에서는 10일 2명이 더 증가해 총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건부 장관은 특히 버크셔 카운티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의 징조가 보이고 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다. 베이커 주지사는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7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베이커 주지사는 비상사태 선언으로 “각 커뮤니티가 코로나바이러스 전파에 좀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감염에 따른 각종 의료장비를 비축할 공간을 쉽게 마련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키 위해 대형 집회 등을 취소토록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내에서는 14개 주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모니카 배럴 보건부 장관은 “현재까지 주 보건부실험실에서 약 400여명의 검진을 완료했으며, 2000여 검진키트를 추가로 제공받았다”며 향후 감염 폭증 사태를 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검진 결과는 24-48시간내에 밝혀지며 주 보건부에 따르면 하루당 200여 검진까지 실시할 수 있다.

휴가중이었던 베이커 주지사는 매사추세츠주내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비난이 거세지자 급거 휴가를 단축하고 돌아왔다. 베이커 주지사는 “이제 감염 위험이 증가했다”고 인정하고 “감염 차단을 위해서는 주민 각자가 경각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화요일 오전 주 의회는 1천5백만달러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예산을 의결했다. 들리오 하원의장과 캐런 스피카 상원의장은 그러나 예산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보스톤글로브는 예산이 주 보건부와 지역 보건부 그리고 의료진 추가 근무 수당 등으로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10일 오전 하버드와 MIT는 봄방학 후 모든 캠퍼스내 강의를 온라인 강의로 대처한다고 밝혔다. 사태가 긴박해지는 경우 다른 대학들도 이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톤에서 개최키로 했던 각종 박람회는 계속 취소 되고 있다. 보스톤시도 3월 17일 열리는 세인트패트릭스데이 퍼레이드를 이미 취소했다. 현재 4월 20일로 예정된 보스톤마라톤의 개최여부는 여전히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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