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민 1세 코스타리카 한인 시장 당선 눈앞
김종관씨 코스타리카 해안도시 케포스서 당선 유력
인구 3만3천 명 해안 도시서 현역 시장 제치고 당선할듯
보스톤코리아  2020-02-13, 20:34:59 
중미 코스타리카 케포스시에 이민 1세인 한인 단김(Don Kim, 김종관, 69)씨가 시장에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페이스북)
중미 코스타리카 케포스시에 이민 1세인 한인 단김(Don Kim, 김종관, 69)씨가 시장에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페이스북)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중미 코스타리카 케포스시에 이민 1세인 한인 단김(Don Kim, 김종관, 69)씨가 시장에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관씨는 2일 치러진 코스타리카 케포스지방선거에서 제1야당 국민해방당(PLN) 후보로 출마해현 시장인 파트리시아 볼라뇨스를 꺾고 당선된 것으로 일부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김씨의 아들 단테김의 페이스북에는 이미 당선을 확정하고 승리를 선언한 것으로 나온다. 

한국의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 선거관리당국인 최고선거재판소(TSE)의 공식 발표가 남은 상황이다. 당선이 확정되면 김씨는 오는 5월 1일 취임해 4년의 시장 임기를 시작한다.

케포스는 코스타리카 중서부 태평양 해안에 있는 도시로 인구는 3만3천 명가량이다.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마누엘 안토니오 국립공원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1951년 경기도 화성 태생인 김씨는 미국을 거쳐 1983년 코스타리카에 이민한 후 케포스에서 정착해 36년을 살았다. 비교적 시골인 케포스에서 철물점을 운영하며 20여년동안 휴가 한번 가지 않고 일한 덕분에 건자재 시장으로 진출, 상당한 돈을 벌었다. 

외상을 한 마을 주민들은 현금 대신 땅으로 결제를 대신했고 결국 호텔을 지어 현재는 리조트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미 승리 선언을 한 김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정치권의 고질적인 부정부패가 36년을 산 우리 지역 발전에 장애가 되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케포스에는 한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위해 1983년 '대한민국학교'(Escuela Republica de Corea)로 개명한 초등학교도 있다. 김씨는 주코스타리카 대사관과 더불어 이 학교 시설과 학생들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김씨의 당선이 확정되면 코스타리카에선 처음 한인 시장이 나오게 된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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