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전자 담배 간접 흡연에 노출
전자 담배 연무에 니코틴, 중금속 포함
어린이와 청소년 간접 흡연에 취약
보스톤코리아  2019-08-29, 20:04:01 
연방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전자 담배는 어린이, 십대 등 미성년자에게 안전하지 않은 제품이다
연방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전자 담배는 어린이, 십대 등 미성년자에게 안전하지 않은 제품이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점점 더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전자 담배의 간접 흡연에 노출되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어 학부모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보스톤에 위치한 세계적인 암 연구 기관인 다나-파버 암 연구 센터에서는 지난 28일 청소년들의 전자 담배 노출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이 보고서는 연방 정부에서 미국 전역의 청소년 수천 명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중고등 학생들의 약 1/3이 같이 사는 사람, 혹은 주변 사람들이 내뿜는 전자 담배의 연무에 노출되어 있다. 2015년에서 2017년 사이에 해당 비율이 약 1/4이었던 것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이다. 

전자 담배를 사용할 때 내뿜는 연무는 담배의 연기와 다르다. 그러나 전자 담배의 연무 역시 니코틴, 중금속, 알데히드, 글리세린 등 잠재적으로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전자 담배의 간접 흡연이 더욱 우려되는 것은 청소년들 사이에 전자 담배가 유행처럼 급속히 퍼지고 있기 대문이다. 연방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전자 담배는 어린이, 십대 등 미성년자에게 안전하지 않은 제품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다나-파버 안 연구 센터의 앤디 탠 연구원은 전자 담배의 간접 흡연이 주의를 요하는 수준이라며 “많은 연구에서 간접 흡연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십대 청소년 같은 취약 계층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전자 담배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전통적인 담배에 비해 전자 담배에 대한 확실한 규제와 정책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자 담배의 간접 흡연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공 장소에서 전자 담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점도 전자 담배의 간접 흡연이 늘어나고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jsi@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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