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실상 경선 개시 TV토론 승자 워렌·카스트로
워런 "가진 자만을 위한 경제는 부패한 것"
카스트로 "국경 넘는 이들에 대한 형사처벌 없애자"
보스톤코리아  2019-07-03, 21:55:34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왼쪽)과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 장관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왼쪽)과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 장관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 선언한 민주당 후보 간 경선이 26일 TV 토론회를 통해 사실상 막을 올렸다. 첫날 토론부터 열띤 모습이 연출됐고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서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NBC방송이 주관한 이번 첫 토론에는 20명이 참가했다. 이튿날 CNN이 주관하는 토론회에는 여론조사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력 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나올 예정이라 주목된다. 

이날 토론회는 건강보험과 경제적 불평등, 기후변화, 총기 범죄, 이란, 이민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벌어졌다. 워런 상원의원과 베토 오로크 전 텍사스주 하원의원과 코리 부커(뉴저지) 상원의원,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 등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눴다. 

CNN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그중에서도 토론 초반 가장 주목을 받은 후보는 워런 의원이었다. 특히 그는 자신이 가장 전면으로 내세우는 경제적 불평등 문제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나라의 경제는 누구를 위해 작동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정부가 가진 자만을 위하고 다른 모든 이들에게는 좋지 않은 쪽으로 경제를 운영한다면 이는 다름 아닌 부패"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워런 의원은 부유세와 거대 IT 업체, 선거 제도 등과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마지막 발언에서 "나는 우리가 정부를 구성해 경제를 운영할 수 있고, 가진 자들만을 위하는 나라가 아닌 모든 이들을 위해 일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에게 이것만은 약속하겠다. 내 가족을 위하는 만큼 여러분을 위해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마 선언 후 유권자들의 관심 밖에 있던 카스트로 전 장관도 이날 만큼은 토론회의 주인공이었다. 그는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 0~1%의 지지율에 머물렀으나 이날 이후로 지지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은 전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그는 워런 의원만큼이나 많은 발언을 했는데 특히 이민과 관련해서는 다른 의원들과 열띤 토론을 펼쳤다. 그는 국경을 넘는 사람들을 민사가 아닌 형사 처벌하는 이민법 내 조항을 폐지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오로크 전 텍사스주 하원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자신의 단점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책적인 부분에서 깊이가 부족했으며 질문에 대한 답변도 연습한 티가 너무 났다고 CNN은 평가했다. 그 예로 스페인어로 말한 그의 첫 답변에 대해 준비 과정에서는 좋은 생각이라 여겼겠지만 지나치게 '계획했다'는 인상을 줬다고 진단했다. 

또 CNN은 이날 토론회에 10명의 후보가 무대에 오른 점도 과했다고 지적했다. 후보자들이 누구이며 그들의 생각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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