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사태, 세계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을 따랐다
화웨이 사태 미국 진영 이탈 속출하고 있는 것과 뚜렷이 대비
보스톤코리아  2019-03-14, 20:20:12 
보잉 737 MAX(맥스) 8 기종
보잉 737 MAX(맥스) 8 기종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는 보잉 사태를 두고 미국이 아니라 중국을 따랐다. 이는 화웨이 사태와 관련, 미국을 따르지 않는 미국의 동맹국이 속출하고 있는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

그동안 중국은 항공기 사고가 났을 경우, 미국 항공당국인 연방항공청(FAA)의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관련 조치를 미뤘다. 그러나 이번에는 에티오피아에서 사고가 나자마자 다음날 해당 기종의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 항공당국은 지난 11일 국내 항공사들에 보잉 737 맥스8 기종의 운항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현재 중국은 해당 기종을 60대 정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이 전격적으로 해당기종 운행 금지를 발표하자 잇따라 다른 나라도 이를 따랐다. 13일 오전 20여 개 국이 해당기종 운행금지 조치를 취했으며, 특히 유럽연합(EU)도 이에 동참했다.

그러자 미국도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은 이날 오후 이에 동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국민과 모든 사람의 안전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며 보잉 737 맥스8 기종의 운항 중단을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보잉이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며 "그 전까지 해당 항공기의 이륙은 금지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유력지인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의 이같은 조치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기종의 항공기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했지만 중국은 당시 미국 FAA의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관련 조치를 미루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전격적으로 해당 기종의 운행 중단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무역 분쟁으로 미중 양국이 불편한 관계이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비해 미국의 반화웨이 캠페인은 갈수록 그 동력을 잃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화웨이가 백도어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해당국의 정보를 빼내가고 있다며 전세계를 상대로 반화웨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이 이같은 캠페인을 주도하자 호주 뉴질랜드 영국 독일 등 미국의 동맹국이 잇달아 화웨이 장비 배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새해 들어 영국은 물론 독일도 화웨이 장비가 보안에 위협이 되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화웨이 장비 배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맹방인 뉴질랜드도 같은 이유로 반화웨이 진영에서 이탈했다.

최근 화웨이는 화웨이 장비를 배제한 미국 정부가 자유 경쟁을 규정한 헌법을 어겼다며 미국 정부를 정식으로 고소하는 등 오히려 대반격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반화웨이 캠페인이 먹히질 않는 것은 미국이 화웨이가 백도어를 설치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화웨이 장비가 성능 대비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화웨이가 차세대 이동통신(5G) 부분에서 가장 선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는 미국의 반화웨이 캠페인과 관련, "화웨이 사태의 본질은 중국의 기술이 서구의 기술을 처음으로 앞섰다는 것"이라며 "미국이 기술을 추월당하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파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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