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협회 '차세대리더심포지움' 내용도 준비도 알찼다
자녀에게 성찰과 자존감 주는 차세대 리더 심포지움
전문가들의 고무적인 이야기, 저녁에 상품까지 제공
보스톤코리아  2018-11-15, 20:30:01 
시민협회가 하버드 법대에서 10일 개최한 차세대리더심포지움, 올해에는 50여명의 학생들과 부모들이 참여해서 리더들의 견해를 들었다
시민협회가 하버드 법대에서 10일 개최한 차세대리더심포지움, 올해에는 50여명의 학생들과 부모들이 참여해서 리더들의 견해를 들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2세 학생들에게 리더십과 사회참여, 정치참여의 중요성을 현역 전문가들을 통해 일깨워주는 행사 차세대리더심포지움(YLS 이하 심포지움)이 하버드법대에서 10일 개최됐다. 

소수민족으로서 미국사회에서 뱀부실링을 극복해야 하는 젊은이들이 자신들에 앞서 이 장벽에 도전했던 정치인들, 소셜서비스 전문가, 학계 선배들로부터 경험을 공유하고 격려받는 자리가 바로 이 심포지움이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시민협회는 정치, 사회, 교육 전반의 한인 리더들을 섭외해 연사로 초청해 왔다. 올해는 올해는 뉴욕주 최초 한인 하원의원 론김, 퀸지 아시안 리소스의 사무총장인 아시안계 필립청, 보스톤 대학 사회복지학 교수 함혜욱, 하버드의과대학 교수 박기범(Kee B Park, MD) 씨가 연사로 참여했다. 

차세대리더심포지움에 참가해 리더십, 다양성, 포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연사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MA주 한인 최초 하원의원 마리아 로빈슨, 뉴욕주 하원의원 론김, 하버드의대교수 박기범, BU 사회학과 교수 함예욱
차세대리더심포지움에 참가해 리더십, 다양성, 포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연사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MA주 한인 최초 하원의원 마리아 로빈슨, 뉴욕주 하원의원 론김, 하버드의대교수 박기범, BU 사회학과 교수 함예욱
 
특별초청연사로 첫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매사추세츠 하원의원(프레밍햄)으로 당선된 마리아 로빈슨씨가 참여했다. 입양아인 마리아 로빈슨씨는 펜실베니아 주에서 자랐으며 어렸을 때는 거의 아시안을 만나지 못했지만 자신은 모델 마이노로티의 범주에 맞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MIT에서 화학엔진니어링을 전공하고 재생 에너지에 관심을 가졌다. 워싱턴에서 인턴을 하며 1000명의 인턴 중에 단 3명만이 아시안인 것을 알게됐고 이후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퀸지아시안리소스의 CEO 필립청씨는 “삶은 무엇을 하고싶은지 몰라도 되지만 무엇을 하기 싫은지 알아야 한다”는 도전적인 말로 청중에게 어필했다. 16세 때 도미해서 미국에서 외로움과 낯선 언어를 극복하고 그는 매니지먼트 컨설팅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됐다. 하지만 40대 어느날 삶에 회의를 느끼고 소셜서비스에 뛰어 들었다. 청씨는 창의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창의력에 대한 해석은 “실행하고 교훈을 얻고 여기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그는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움을 주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라고 조언했다.
 
BU 함혜욱 교수는 아시안계 미국인들에게서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부모와 자녀간의 해결되지 않은 깊은 골”이라며 미국 이민 한인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함 교수는 아시안들이 “높은 스트레스와 야망, 낮은 리소스와 서포트”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함교수는 자신의 자녀에게만 함몰되지 말고 아시안들이 커뮤니티에 지속적인 시간과 정열을 투자해야 하며 체계적인 맨토링 시스템을 만들어야 결국은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윈윈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론김 뉴욕주 하원의원은 정치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윤리(ethics)”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인들이 매일 내리는 결정은 사람들 일상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옳고 그름을 윤리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푸에리토리코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참여하지 않고 행사에 참석한 것은 “여러분 중의 한 명이 차기 주지사가 되고 다음 대통령이 되길 바라기 때문”이며 자신이 그 바톤을 차세대들에게 넘기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반드시 “자신의 내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를 발견하라”며 다른사람과 비교하며 다른 사람의 평가 때문에 하버드를 가고 하는 외부적 보상과 구분 되는 것으로 순수하게 자신이 하고 싶어 추구하는 것을 발견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모델 마이노리티란 틀을 깨고 리더로서의 하고싶은 일을 추구할 것을 권했다. 

박기범 하버드 의대교수는 성공을 추구해서 의사가 되었다가 마음을 바꿔 자원봉사 기구에 가입해 가족들과 함께 캄보디아에 봉사했다. 그러나 결국 정치가 문제였다는 것을 깨달았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았다. 그는 이후 가장 나쁜 불평등은 의료불평등이라는 것을 마음으로 인식하고 의료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박 교수는 인종차별 이슈에 대해서 “자신의 내부 동기를 알고 나면 그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자신 스스로의 편견을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심포지움에서 좋은 연사가 되는 방법을 질문하고 있는 학생
이날 심포지움에서 좋은 연사가 되는 방법을 질문하고 있는 학생

시민협회는 행사 후 푸짐한 저녁과 상품권까지 증정했다
시민협회는 행사 후 푸짐한 저녁과 상품권까지 증정했다
  
이날 심포지움에는 약 50여명이 참여해 전문가들의 강연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해 시민협회의 활동을 격려하고 한인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권장한 김용현 총영사는 “아주 유익한 시간으로 더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해 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시민협회 차세대 리더 심포지움은 추경석 부회장과 피터 동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시민협회는 참가자들에게 주차권, 저녁을 제공했으며 또 래플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권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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