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형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3월 발매
보스톤코리아  2017-02-27, 14:06:24 
미국에서 3월 3일에 발매 예정인 닌텐도의 새로운 콘솔인 '닌텐도 스위치'는 2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3월 3일에 발매 예정인 닌텐도의 새로운 콘솔인 '닌텐도 스위치'는 2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새로운 물건이 나타났다.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이하 콘솔) 후발 주자인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 (소니), 엑스박스 시리즈 (마이크로 소프트)에게 점유율을 빼앗긴 닌텐도가 지금까지 없었던 전혀 새로운 방식의 콘솔을 발매한다. 이 콘솔은 작년 한해 구글의 전자기기 관련 검색 순위 5위를 기록했고, 12월에는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에 공개되어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다음달 3일 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라는 이름의 새로운 콘솔을 발매한다. 비디오 게임 역사상 최초의 하이브리드라고 불리게 될 이 콘솔의 특징은 휴대용 게임기와 가정용 게임기가 결합한 형태라는 것이다. 기존 비디오 게임기 중에서 TV에 연결기능을 가지고 있었던 제품은 있었지만 거치형인 가정용과 휴대형이 통합된 기기는 없었다.

거치형과 휴대형의 통합으로 인해 생긴 한 가지의 특징은 구글의 모듈형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처럼 조립이 가능한 것이다. 콘솔기기는 화면과 메인 프로세서, 전원과 볼륨을 담당하는 본체와 TV와의 연결과 충전을 담당하는 독(Dock), 그리고 게임패드를 하나로 연결하거나 분리할 수 있다. 

NBC의 인기 방송인
NBC의 인기 방송인 '지미 팰런 투나잇 쇼'에서 진행자 지미 팰런은 작년 12월 본인의 방송에서 '닌텐도 스위치'를 직접 시연했다
 
게임패드는 닌텐도 스위치의 핵심이다. 두 개의 분리된 조이패드에 상하에 각각 스틱과 네 개의 버튼이 달려있는데, 혼자 게임을 할 때는 독의 양 옆에 조이패드를 조립하여 한 개의 조이패드처럼 사용하다가 둘이서 게임을 할 때는 독에서 분리하여 각각 독립된 조이패드로 조종을 할 수 있다. 또한 휴대용으로 게임을 하고 싶을 때는 두 개의 조이패드를 본체 양 옆에 조립하여 휴대용 게임기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조이패드를 본체에서 분리하여 나누면 두 명이 함께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물론 추가로 조이패드를 연결 할 수 있어 파티용 게임으로 손색이 없다.

조이패드는 기존 닌텐도 제품인 위(Wii)나 Wii U의 게임패드처럼 모션인식이 적용되기 때문에 마리오 카트나 마리오 올림픽처럼 기기를 흔들거나 기울이는 방법의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또한 이런 게임패드에 익숙지 않다면 PS4나 XBox와 같은 일반적인 형태의 컨트롤러도 별개로 판매($69.99)하기 때문에 컨트롤이 복잡한 슈팅, 액션이나 스포츠 게임류의 진행도 문제없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출시 전부터 높은 기대와 호평을 받고 있는 닌텐도 스위치지만 애초부터 휴대용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콘솔인 탓에 기계 성능 자체는 라이벌인 PS4나 XBOX ONE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닌텐도 Wii가 파티용 게임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몰고 왔었지만 기기 성능에 있어서는 전작인 게임큐브와 큰 성능 변화가 없고, 차기작 Wii U역시 Wii에서 큰 성능변화가 없어 외면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는 큰 약점으로 지적된다. 고성능의 그래픽을 요구하는 FPS나 스포츠게임 등의 유저들에게 큰 주목을 끌기 어려워보인다.

런칭소프트웨어가 9종밖에 되지 않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닌텐도 Wii U의 경우에도 콘솔 발매와 동시에 30종의 게임이 발매된 것과 비교하면 콘솔이 발매되자 마자 할 수 있는 게임의 수는 너무 적다. 발매 소프트웨어는 인기 소프트웨어인 ‘젤다의 전설’을 비롯해 ‘슈퍼 봄버맨’, ‘뿌요뿌요 테트리스’ 등이며 ‘저스트 댄스 2017’이 3월 중, ‘마리오 카트’가 4월 28일, ‘소닉’ 5월 31일, ‘슈퍼마리오’가 홀리데이 시즌 중 발매 될 예정이다.

기본 언어 구성은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를 비롯한 9개 언어이며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이 제품은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 홍콩에서 동시발매 할 예정이며, 한국은 아직 발매예정이 없다. 닌텐도 콘솔의 연이은 실패 이후 최근 ‘포켓몬 고’와 ‘슈퍼마리오 런’ 등으로 반등을 노렸던 닌텐도가 과거 패미콤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itshunne@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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