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힘이며 자랑거리!
보스톤코리아  2017-02-06, 14:02:25 
한국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선배들에게 듣는 <선배와의 대담 및 인터뷰>가 뉴튼 소재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에서 개최됐다
한국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선배들에게 듣는 <선배와의 대담 및 인터뷰>가 뉴튼 소재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에서 개최됐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한국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선배들에게 듣는 <선배와의 대담 및 인터뷰>가 뉴튼 소재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에서 개최됐다. 

1월 21일 토요일 개최된 <선배와의 대담 및 인터뷰>에는 곽일범, 김하얀, 박정파, 박지인, 오인희, 이수지, 이준석, 조빛나 8명의 한국학교를 졸업했거나 교재나 인터넷을 통한 한글공부를 한 경험이 있는 2세 청년들이 참여했다. 

이들 청년들은 "한글과 한국의 문화, 역사를 배운다는 의미는 곧 '내가 누구인가?', '부모님을 이해하고 우리 가족은 어디에서 왔는지?' 등등 성장하며 혼란에 빠지기도 했었던 ‘나의 정체성’을 세우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참가자는 "미국에 살면서 자신이 한인 2세라는 것이 이상한가? 그렇지 않다. ‘여러분이 한글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곧 ‘여러분들만이 가지는 엄청난 지적자산이자 자랑거리’라고 말하고, "우린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있고 각자 다른 나라와 지방에서 왔다. 각자가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인데 우리 스스로 고귀한 인격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한인 2세로서의 자긍심을 가져 줄 것을 힘주어 강조했다. 

중학교 때부터 몇 년 동안만 한글학교에 다녔다고 밝힌 참가자는 "내가 ‘보다 어렸을 때부터 한글을 알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랬다면 아마 보다 많은 기회가 내게 생겼을 것으로 믿으며 만약 내가 어릴 때로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한국학교에 다니면서 한국어를 더 열심히 배우고 문화, 역사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싶다."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참가한 2세 청년들은 행사를 마무리 하며 "한글학교 학생 여러분, 주말에 학교 다니기 싫겠지만 그건 우리도 예전에 겪었던 바여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굉장히 중요한 점은, 지금 이렇게 한글을 배우는 것은 여러분들에겐 남들이 가지지 못한 능력과 기회를 갖고 글로벌 경쟁사회에 나가는 것이니 바라는 것은 용기를 잃지 말고 꾸준히 공부하기를 바란다."며 조언했다. 

<선배와의 대담 및 인터뷰>는 뉴잉글랜드 한국학교가 재외동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2세들의 정체성 확립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부모와 선생님이 아닌 한인 2세 선배들의 솔직한 생각과 경험담을 인터뷰를 통해 듣고 '선배와의 대담' 행사를 통해 선배들이 직접 후배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주고자 기획되었으며 재외동포재단의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채택됐다. 

남일 교장은 “사실 주중에 일반학교를, 주말에는 한글학교를 다니는 것은 대부분의 2세들에겐 결코 달갑지도 쉽지도 않은 것이 현실이고, 부모의 경우에도 주말에 있는 자녀의 특별활동 선택과 한국학교 교육의 지속을 놓고 고민하며 되도록 두 가지 모두 성취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학년이 올라갈 수록 예능과 운동을 택하는 대신 언어교육은 뒤로 미루거나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많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남일 교장은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류장한, 김영순, 이지훈 교사와 참가한 2세 청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여 곧 스터디코리안 및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 다른 한글학교들과도 자료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의 홈페이지는 www.ksneusa.org이며 학교 문의는 (508) 523-5389 또는 이메일 ksneusa@verizon.net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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