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전 한인회장 "회관, 사고싶었는데 못 샀다"
보스톤코리아  2017-01-16, 14:03:24 
이병철 전 한인회장이 한인회관 목적으로 구입하려 했던 서머빌 소재 릴라이어블 마켓 앞 사거리에 위치한 건물
이병철 전 한인회장이 한인회관 목적으로 구입하려 했던 서머빌 소재 릴라이어블 마켓 앞 사거리에 위치한 건물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2000년 당시 브루클라인 소재 한인회 사무실에서는 한인회관구입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이병철 당시 한인회장이 서머빌(Somerville, MA) 소재 릴라이어블 마켓 앞 사거리에 위치한 2층 건물을 한인회관으로 구입하겠다며 한인회 이사회를 소집했었던 상황이었다. 

보스톤 한인회(당시 뉴잉글랜드 한인회) 32대 회장이었던 이병철 전회장은 이사회에서 “서머빌 소재 건물이 큰 사거리에 코너에 있고 1층은 상가 2층은 주거지역인 주상 복합건물로 1층 상가에서 나오는 월세 수익으로 충분히 모기지 금액을 갚을 수 있다. 2층을 한인회 사무실로 사용하자”는 의견이었다. 

이병철 전회장에 따르면 “당시 한인회가 보유한 한인회관 건립기금은 약 10만여불”이었다. 당시 그 건물의 시가는 40만여 불이었다. 현재는 그린라인 연장선이 바로 뒤로 연결되었고 서머빌 지역의 급박한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100만을 훨씬 호가한다”는 것이 이 전회장의 말이다.  

당시에는 한인회칙이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았다. 회관건립위원회 또는 회관구입 및 관리위원회는 존재하지도 않았고 이에 관한 회칙도 구비되어 있지 않았다. 회관구입 및 관리위원회는 2000년 새로운 한인회 회칙 및 선거관리위원회 운영규정을 제정한 후 이 회칙을 근거로 탄생했다. 

이 전 회장에 따르면 당시 이사회 이사들의 의견은 대체로 반대쪽으로 기울었다. 가장 강력한 반대를 주장했던 사람은 얼마 전 버지니아에서 작고한 노영석 한인회고문단 의장이었다. 반대 이유는 주차장이 없으며 한인들의 접근이 어렵다는 이유였다. 

이 전 회장은 이사회의 반대에 부딪히자 고민하다 결국은 구입을 포기했다. 이 전회장은 “솔직히 정말 사고 싶었는데 못샀다. 내 돈으로 구입할까를 고민했지만 이 또한 구설수에 오를까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의 반대로 한인회의 회관건립 계획은 백지화 됐다. 이후 회관건립위원회가 출범했다. 남궁연 회관건립위원장의 회관 기금모금 활동이 불이 붙어 2010년 우번 소재 켐벨 스트리트에 단독 주택 건물을 26만 불 현금으로 구입해 한인회관으로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회관구입과 동시에 회관건립위는 해체되고 바로 한인회관재산관리위원회(Korean-American Community of New England Trust)가 트러스트로 구성되었다. 2012년 들어 유한선 한인회장 대에 한인회관재산관리위원회는 한인회 소송건 등을 이유로 분리 독립했다. 그러나 이 과정의 합법성을 증거할만한 자료는 없다. 

한인회관 건물은 1층이 한인회 사무실로 사용되었으며 2층은 렌트해 렌트수익을 올렸었다. 그러나 얼마전 2층 거주 부부가 나간 후로는 이정수 씨가 거주하면서 관리하고 있다. 
한인회관은 지난 38대 한선우 회장 당시까지는 한인회 사무실로 이용됐고 한인회 이사회 장소로 사용은 됐지만 39대 김경원 회장대에 들어서면서 사무실로도 사용이 안됐다. 한인회도 사용하지 않은 회관을 한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리도 만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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