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하는 여름 준비 (1)
보스톤코리아  2014-01-06, 15:16:03 
2014년 새해가 밝았다. Rolling Admission 혹은 2월 마감인 대학에 지원하는 소수의 학생들을 제외하고 대학입학 원서 제출도 모두 끝났다. 이제 12학년 예비 졸업생 여러분들은 마지막 학기 성적 정도만 관리해 주면서 조금의 여유를 즐길 충분한 자격을 얻었다. 즉, 작년의 입시가 끝남과 동시에 현재 11학년들이 수험생의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겨우 크리스마스 방학이 끝났는데 벌써부터 입시생 소리를 듣기가 무섭겠지만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다. 

많은 대학들이 11학년 성적을 가장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2 학기 내신 점수를 알차게 다져놔야 한다. 또한, 12학년을 마치며 보는 AP 시험 점수는 원서에 쓸 수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11 학년 말에 보는 AP 점수가 마지막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11학년에서 12학년으로 진학하는 여름 방학이야말로 고등학생으로서 대학 입시에 필요한 이력을 쌓을 마지막 기회다. 특히 자신이 추구하는 전공이나 특정 분야에 대한 열정을 실력과 함께 보여주기에는 여름방학 동안의 활동이 굉장히 중요하다. 명문대에서도 인정받는 유명 캠프 혹은 썸머 프로그램의 경우 명성에 걸맞게 지원 과정도 까다로운데다가 마감도 일찍 끝나기 때문에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

RSI (Research Science Institute)
칼텍 (Caltech) 신문이 “one of the most prestigious and competitive science programs for high school students in the nation " 이라고 칭할 정도로 치열한, 그래서 그만큼 영향력 있는 여름 캠프다. MIT 가 주관하고 CEE (Center for Excellence in Educatation) 가 주관하는 6 주 프로그램이며 캠프 참가비는 따로 없다. 대신 지원하기 위한 최소 PSAT 점수를 220 점으로 추천하고 있고, RSI 캠프 동문 중 128 명이 ISTS (Intel Science Talent Search) Finalist 일 정도니 그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노벨상 수상자들을 포함한 저명한 교수님들의 강의를 듣고, 자신만의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 (1 월 20 일 마감, RSI 지원 홈페이지: http://www.cee.org/apply-rsi)

MITES @ MIT
RSI 와 더불어 이공계 전공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을 위한 최고의 캠프이다. 프로그램 이름 (MITES: Minority Introduction to Engineering Science) 에서 알 수 있다시피 미국 내의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에게만 지원자격이 있다. 내신성적표, SAT/ACT 성적, 세 편의 추천서, 에세이 5~6개 등 대학 입시만큼 까다로운 지원 절차에 4~5% 의 극악의 합격률을 자랑하지만 MITES 출신 중 삼분의 일은 MIT 에, 그 비슷한 수가 Stanford, Princeton 을 포함한 최고 명문대에 진학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2 월 1 일 마감, MITES 지원 홈페이지: http://mitesapp.mit.edu/)

PROMYS
Boston University 에서 개최되는 6 주 여름 캠프이다. 연구와 실험을 주 목적으로 하는 RSI, MITES 와는 다르게 정수론 (Number theory), 기하학 (Geometry), 조합론 (Combinatorics) 등의 심도있는 이론 교육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유학생 신분으로도 지원 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넓게 열려 있는 편이다. 대신 지원과정에서 프로그램에서 요구하는 고난이도의 문제들을 풀어 제출해야 하고 모집 정원이 적기 때문에 경쟁률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프로그램 참가자의 1/4 정도가 재참가하는 학생일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편. (3 월 15 일 마감, PROMYS 지원 홈페이지: http://www.promys.org/program/applications)

Telluride Association Summer Program (TASP)
인문/사회 과학 (Humanities / Social Science) 분야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 (정확히는 11학년) 대상으로썬 최고의 프로그램이다. 기타 썸머 캠프와는 다르게 매년 다른 대학교에서 여러 개의 세미나 형식의 수업으로 진행되며 올해는 코넬 (Cornell University) 과 미시건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 대학교에서 각 2 개씩, 총 4 가지 다른 세미나가 계획되어 있다. 재학중인 학교 카운셀러 선생님께 추천을 받거나 직접 원서를 작성해 지원하는 방식이 있다. 올해 10 학년인 학생들을 위해선 TASP 의 동생 격인 TASS (Telluride Association Sophomore Seminar) 도 있기 때문에 어린 학생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눈 여겨 보자. (온라인 원서 1 월 20 일 마감, Telluride Association 지원 홈페이지: http://www.tellurideassociation.org/programs/high_school_students/tasp/tasp_general_info.html) (다음 칼럼에 계속)


오승준 (Albert Oh)  
SD Academy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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