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얼떠리우스의 어리바리 (실패한) 꿀벌 이야기(2) - 뉴햄프셔에서
보스톤코리아  2020-03-09, 10:54:02 
알래스카에서 높이가 6,194m인 디날리산(Denali) 혹은 매킨리산(Mount Mckinley)의 눈 덮인 정경을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
알래스카에서 높이가 6,194m인 디날리산(Denali) 혹은 매킨리산(Mount Mckinley)의 눈 덮인 정경을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
용어들이 참 다양합니다. 영어, 한문, 일본어, 한글. 그래서 저는 최대한 한글로 표현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영어, 한문, 일본어를 잘 모릅니다.

1. 벌을 시작하게 된 과정
2017년 알래스카에 가게 되었습니다. 온 가족이요. 회의 참석차 갔는데 또 여기 올 기회가 있을까 싶어서 조금 앞 당겨 갔습니다. 알래스카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의 추천을 보면 기차여행을 많이 강추하시더군요.

1) 소형 비행기 여행
그런데 저희는 어찌어찌 얼떨결에 너무 비싸서 포기했던 비행기 여행을 공짜로 했습니다. 기차여행도 했고요. 그런데 비행기 여행과 기차 여행의 느낌은 하늘과 땅 차이였습니다. 아들은 부조종사가 타는 자리에 앉게 되어서 정말 남들이 경험하지 못한 경험을 했습니다. 알래스카에서 높이가 6,194m인 디날리산(Denali) 혹은 매킨리산(Mount Mckinley) 중턱에 있는 베이스캠프에 올라갔습니다. 빙하와 그 위에 쌓인 눈만 있는 곳입니다. 가면서 비행기에서 눈과 얼음이 덮인 산 정상들을 하늘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정경은? 글쎄 뭐랄까? 황홀? 황홀이라는 단어는 그 느낌의 한 90% 정도만 표현이 됩니다. 도착하니 많은 물품들이 있더군요. 물을 비롯해서 음식 재료들이요. 거기에 텐트를 치고 잠도 자고 일어나 빙산? 설산? 에 올라가는 등반 탐험가들이 꽤 많더라구요. 눈으로 보기에는 한 1마일정도 떨어진 곳이 실측으로는 10마일이라네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영역표시뿐. 눈을 파서 만든 계단을 내려가면 왼쪽으로 ㄱ자로 꺾여 있는데, 거기에 소변과 대변을 구분하여 설치하였습니다. 저는 그런 구분도, 그런 것이 있는지도 모르고, 그저 키가 작다는 이유로 작은 것을 선택했습니다. 아무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방법을 알려주지 않아서 빙하 위에다 지도를 그렸습니다. 아마 몇 만 년 후 후손들이 마시겠지요. 나중에 보니 그 비행기에 쓰레기와 분뇨들을 담아오는 것을 보고서야 저의 실수를 알아차렸습니다. 아무나 어리바리 소리 듣는 것 아닙니다. 그 별명을 얻으려면 수많은 눈물과 피나는 창피를 당해야 얻는 타이틀 입니다.

2) 자동차 이야기(플러그)
알라스카에 가면 자동차 앞에 플러그가 밖으로 삐죽 튀어나와 있습니다. 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Airbnb(에어비엔비, 공기 중에는 비雨와 벌bee만 있대나 뭐래나, 미국식 민박) 주인에게 물어보고서야 제대로 알 수 있었다. 겨울에는 하도 추워서 차 시동을 걸면 잘 걸리지도 않지만, 걸리면 모든 것이 깨지거나 부러진다고 한다. 그래서 차 시동을 걸기 전에 30분 동안 전기로 모든 것들을 따듯하게 녹여주어야 한단다. 그래야 부품들이 망가지지 않고 시동을 걸 수 있단다. 그래서 주차장마다 콘센트가 각각 주차하는 차 앞에 막대기처럼 세워져 있었다. 묻는 김에 궁금증이 동하여 가장 추웠던 온도를 물어 봤습니다. 화씨로 영하 70도(섭씨로는 –57도). 그러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자동차는 어떻게 되나요? 시동은 걸리는데, 바퀴가 문제랍니다. 바퀴가 헬라(그리스)어로 오메가(Ω)처럼 위는 동그랗고 아래는 평편해 진 상태로 언다고 합니다. 꼭 운전을 해야 해서 운전을 하게 되면 어떤 현상이 벌어집니까? 기차소리처럼 처얼퍼더억 처얼퍼더억(철퍼덕 철퍼덕)하면서 간다고 하더군요. 차는 심한 진동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하더군요. 빨리 가려고 해도 갈 수가 없고, 천천히 서행해야 한다고 하네요.

실수 1.
벌을 키우면서 여기저기 눈으로 훔쳐보며 공부했습니다. 유투브YouTube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에서 벌을 키우시는 모든 분들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벌들이 추우면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스티로폼, 자르는 칼, 자를 때 사용할 쇠로 만든 자와 바깥에 둘러칠 검은 색의 보온(지난주에 사진으로 보여주었던)막을 2017-2018년 겨울에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2019년 작년에 이 지역에서 양봉하시는 미국 분들에게서 들은 주장은 알래스카에서 화씨 영하 70도에서도 벌들이 죽지 않고 살았다고 하면서 모든 보온 장치는 필요 없다고 합니다. 저는 추운데 무슨 공기구멍이 필요하냐고 주장을 했으나, 습도와 호흡을 위한 공기를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선생님들의 은퇴 투자 2020.03.09
재정신문인 월스트리트는 아이들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은퇴자금이 숨어있는 비용 때문에 막대한 손해를 본다는 기사(Hidden Payment and Costly Den..
[ 오르고의 횡설수설 8 ] 까마귀네 빵집 2020.03.09
“빵을 하나만 사려는 손님은 여기, 두 개 사려는 손님은 여기, 세 개 사려는 손님은 여기에 줄을 서주세요. 세 개 이상은 살 수 없습니다.” 아들 까마귀는 구름..
좌충우돌 얼떠리우스의 어리바리 (실패한) 꿀벌 이야기(2) - 뉴햄프셔에서 2020.03.09
용어들이 참 다양합니다. 영어, 한문, 일본어, 한글. 그래서 저는 최대한 한글로 표현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영어, 한문, 일본어를 잘 모릅니다.1. 벌을 시작하..
모두를 위해 각자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캠페인에 동참하며... 2020.03.09
온 세상이 난리다. '난리(亂離)'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는 부모님 세대에서 '전쟁 이야기'를 들려주시거나 할 때 많이 사용하시는 낱말이다. 사고나 다툼 등..
한담객설閑談客說: 의리義理 2020.03.09
의리義理. 한국에선 의리라면 사나이란 말과 같이 나온다. 오래전 한국 코미디에서 자주 등장했다. ‘의리의 사나이’가 되어야만 하는 거다. 네이버사전에서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