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
백영주의 부동산 따라잡기
보스톤코리아  2019-04-08, 10:56:59 
청소년기에 나에게 '마인드 콘트롤' 이라는 새로운 지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4 주에 걸쳐서 '마인드 콘트롤' 이라는 기술을 배우고 실습하는 단기간 트래이닝 프로그램으로, 그 당시에 꽤 비싼 수업료를 냈던 것으로 기억된다. 친한 친구가 혼자 강의를 듣기가 싫어서 나에게 감언이설로 유혹해서 나도 같이 등록하게 되었다. 우연히 만난 인연이 평생의 동반자가 되듯이, 마인드 콘트롤은 나에게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지난 30여년을 같이 걸어왔다. 최근에 유행인 Secret 이라는 책도, 양자역학에서의 '상자속의 고양이' 라는 이론물리학설도, 어찌 생각해보면 마인드 콘트롤의 일종이라 할 수 있겠다.
인간의 사고는 시공간을 초월해서 무한한 영역에 엄청남 힘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보이지 않는 사고의 능력은 정확히 측정된 적이 없다. 아니 측정할 수가 없다고 한다. 세기의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도 자신의 뇌를 10%도 활용하지 못했다고 한다. 마인드 콘트롤은 이 사고의 능력을 조금씩 발달, 개발 시키는 훈련이다. 그리고 마인드 콘트롤에 의한 긍정의 힘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간단한 실험을 소개해 보겠다.
양파를 두개 준비해서 각각 물컵에 뿌리를 담가두자. 양파는 햇빛과 물이 있으면 뿌리를 내리고 잎이 자랄 것이다. 이제 한쪽의 양파는 매일 시간나는데로 좋은 감정, 말, 눈빛을 보낸다. 그리고 다른 한쪽은 미운 감정, 나쁜 말을 해 본다. 3주안에 좋은 감정의 양파가 나쁜 감정의 양파보다 3배 이상 빨리, 크게, 싱싱하게 자랄 것이다. 이 실험은 언제나 어디서든지 매번 같은 결과를 가져다 준다.
나는 비지니스를 통해서 많은 양파들을 만난다. 집을 팔려는 양파, 집을 사려는 양파, 집을 통해서 투자하려는 양파 등등. 그리고 나의 양파밭에는 항상 좋은 양파들만 존재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양파들에게 좋은 감정, 진심에서 우러난 존경, 존중, 좋은 말만 하려한다. 왜냐하면 양파들이 잘 자라는가, 못 자라는가는 양파들의 탓이 아니고 나의 탓이기 때문이다. 양파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이유는 내가 그 만큼 사랑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미물인 애완동물도 자신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를 냄새만으로도 알아낸다. 그런데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상대가 자신을 진심으로 존중하는지 안하는지를 모를 것이라는 생각은 참으로 어리석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감히 나의 양파들을 진심으로 존중,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주택시장은 생각만으로 얻을 수는 없다. 그러나 마인트 콘트롤을 통해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해답이 보일 것이다. 간절히 주택이 팔리기를 기원한다면, 비록 원하는 가격은 아닐지라도 오퍼가 들어 올 것이다.
그 낮은 오퍼가 현실에서는 최선의 조건일 수 있는 것이다. 간절히 주택을 사려고 기원한다면, 완벽하게 원하던 주택은 아닐지라도 2% 부족한 주택이 나타날 것이다. 바이어의 예산으로는 그 2% 부족한 주택이 최선일 것이다. 온전히 긍정적 생각만으로도 100% 를 얻지 못할 수 있는 현실에서, 아주 작은 부정적 생각은 커다란 족쇄가 되고 말 것이다.
마인드 콘트롤은 야구공을 변화구로 던지는 것과 같다. 한번 습득한 기술이라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잘 던질 수가 없다. 다시 몇번의 노력을 통해야만 예전의 예리한 각도의 변화구를 던질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은 양파를 두개 사야겠다. 그리고 물컵에서 키우는 연습을 해 볼 것이다. 예전의 날카로운 변화구를 다시 던지기 위한 것이다.


백영주 (Clara Paik)
Executive Manager
Berkshire Hathaway N.E. Prime Properties
Realtor, ABR., GRI. CCIM.
Multi-Million Dollar Sales Club, Top 25 Individual of 2006, 2007, 2008, Re/Max New England, Association of Board of Realtors, Massachusetts Association of Realtors, Boston Real Estate Board.
Office 781-259-4989
Fax 781-259-4959
Cell 617-921-6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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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주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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