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의 역사적인 감동의 그 순간...
신영의 세상 스케치 650회
보스톤코리아  2018-06-18, 10:20:44 
그날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숨 가쁜 날이었다.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그날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얼굴을 마주하고 손을 맞잡으며 서로 약속을 하던 그날은 우리 모두의 기쁨의 날이 되었다. 전쟁의 아픔과 고통을 안고 끝나지 않은 전쟁의 휴전으로 70여 년을 살아온 가슴 저리고 아린 슬픈 민족이 아니었던가. 서로 피를 나눈 동포들끼리 총부리를 겨누고 70여 년을 살아왔던 남과 북이 아니었던가. 북미 정상회담의 역사적인 감동의 날은 생각을 거듭해도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만큼 감동의 날이었다.

4.27 남북정상회담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고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이 있지 않았던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다, 만다, 하겠다, 말아야겠다는 불안한 줄다리기에서 곡예를 하듯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까지 참으로 불안한 마음으로 남과 북 국민들과 미국 국민들 그리고 온 세계인들이 지켜보고 있었다. 그렇게 살얼음판을 걷듯 쉽지 않았지만 '평화'를 위한 새로운 역사의 길은 평화를 사랑하는 모두의 염원으로 열리게 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2018년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최초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새로운 관계 수립과 한반도에서의 영속적이고 굳건한 평화적 정권 건설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포괄적이고, 심도있으며, 진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안전 보장을 약속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확고하고 변함없는 그의 약속을 다시 확인했다.

미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새로운 관계 수립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상호신뢰 구축이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 번영, 안보를 촉진하기 위해, 그리고 새로운 미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한다.

1.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두나라 국민들의 여망에 따라 새로운 관계를 수립할 것을 약속한다.

2.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한반도에서 영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이다.

3. 2018년 4월27일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할 것을 약속한다.

4.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의 즉각적인 송환을 포함, 전쟁포로와 실종자의 수색을 약속한다.

또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20년'을 북한 비핵화의 주요 성과를 내는 목표시한으로 내세웠다. 미국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타임테이블'과 관련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4일(한국시간)"우리는 북한의 '주요 비핵화'를 앞으로 2년 반 내에 달성할 수 있다는데 희망적(hopeful)"이라고 말했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서울로 이동한 그가 '북한이 언제까지 핵무기 해체 조치를 하길 원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서다. 폼페이오 장관은 "심도 있는 검증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북한도 이해한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참으로 감동의 날이지 않았던가. 공동합의문에 서명하던 그날은 진정 감동의 순간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북미정상회담 후 미국이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고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하는 내용의 공동합의문에 서명하던 그날은 참으로 감동의 순간이었다. 평화, 새로운 시작은 이렇게 4.27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남측 '평화의 집'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이제는 그 세계의 평화의 길 위에서 서로를 위해 안아주고 보듬으며 더불어 사는 세상이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skybost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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