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봄빛 속에 형제봉우리에 오른 보스톤 산악회
보스톤코리아  2018-06-11, 12:19:35 
금년들어 처음 5월 햇살이 맑은 주말, 봄기운이 가득찬 뉴햄프셔의 형제 봉우리를 다녀왔다.
보스톤 산악회의 베테란 산악인들을 따라 간 오랜만의 멋있는 산행이었다.
보스톤 북쪽 130 마일 뉴햄프셔 Waterville Valley 부근에 있는 Welch Mt (2,605 ft) 과 Dickey Mt (2,734 ft), 두 형제 봉우리는 거대한 마당바위들로 이루어져 있고, White Mountain 의 무수한 산줄기들이 파도처럼 지나가고 있다.
금년은 3, 4월에 유난히 눈폭풍과 곁들여 눈도 많이 와서 녹아 내리는 물은 조그만 개울, 바위들을 적시고 있어 미끄럽고 위험하기도 했지만 두 산봉우리의 확 트인 시야는 우리의 마음을 충분히 넓혀 주었고, 봄 색깔이 완연한 연초록 계곡은 탄성이 저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Welch로 먼저 올라 작은 계곡을 내려 갔다 다시 Dickey를 올라 점심을 먹고 하산, 4.5 mile, 3시간 23분, 오름높이 1,801 Ft, 정상에는 아직도 녹지 않은 눈덩어리가 산길에 있었고, 북쪽의 고봉들은 아직도 Snow silverline을 보여 주고 있었다.
기름챙이 회장님의 리드를 따라 사니조아, 산수유, 사샤, 오드리, 제뉴어리, 산수, 다산, 시내산 8분(무순)이 참여, 버섯 공부도 하고, 100년 된 이끼를 비롯 환경보호 이야기도 나누었다.
뉴햄프셔 산에도 차가버섯이 자란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고, 말굽버섯을 비롯 여러 종류의 버섯을 찾아 볼 수 있었다.
더군다나 바위에 피어 있는 초록색 이끼가 100년 되었다고 대단한 보호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여간 두 형제봉우리가 한국 표현으로 마당 바위여서 바위를 기어 올라가고, 걷고, 타고, 앉고, 한껏 즐기고 왔다.
산정 오솔길에는 군데군데 아직도 녹지 않은 눈이 얼음길을 만들고 있었고 북쪽 White Mountain 방향의 고봉들은 아직도 snow silverline 을 보여 주고 있었다.

산행일 : 2018년 5월 5일 (토)
Mt. Welch & Dicky Loop Waterville valley N.H/약 2,700 ft
거리/오름높이 : 4.5mile/1650 ft
산행시간 :  약 3시간 30분
난이도 : 3.0 (5단계척도법) 보통(moderate)

보스톤 산악회 시내산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둥근 빛 (마지막) 2018.06.11
아예 아무 말도 모르는 베트남 여자나 네팔 여자들은 얼굴의 표정도 없이 자신의 일만 하면 되지만 량은 몇 가지의 단어를 알아듣고 그 당시의 상황에 맞게 조합하여..
[ 오르고의 영어잡설 19]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2018.06.11
1951년에 만들어진 영화 <쿼바디스>의 제목 Quo Vadis, Domine?를 번역한 말이다. quo는 ‘어디’, vadis는 ‘가다’, domin..
5월의 봄빛 속에 형제봉우리에 오른 보스톤 산악회 2018.06.11
금년들어 처음 5월 햇살이 맑은 주말, 봄기운이 가득찬 뉴햄프셔의 형제 봉우리를 다녀왔다.보스톤 산악회의 베테란 산악인들을 따라 간 오랜만의 멋있는 산행이었다.보..
내 곁에 누가 있는가 2018.06.11
5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보며 무엇이 변화되었는지 살펴보자. 변화되지 않았다면 제자리에 머물렀다는 것인가. 아니면 뒤로 퇴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문득,..
한담객설閑談客說: 이슬과 증류수 2018.06.11
안개가 자주 끼는가 싶다. 이른 새벽이면 이슬을 만나기도 한다. 이슬은 잎사귀나 차창에도 맺힌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제법 있다는 말이고, 쳐다보는 것만도 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