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家撞着(자가당착, Self-contradiction)의 통일문제
보스톤코리아  2017-12-18, 14:17:34 
조국을 떠난지 반세기, 비단 외형만이 아닌 내적인 변화가 있는데도 아직도 시대착오적인 후진성과 그 구각을 탈피하지 못하고 사로 잡혀 있어야 되겠는가? 이민 1세대 동년배들의 탄식소리가 드높다.

어려운 남북문제,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 보자. 현실적으로 엄연히 존재하는 북한 “살릴 놈, 죽일 놈” 성토규탄만이 능사가 아니다. 그들과 같이 사는 공존의 길 밖에 없지 않는가.

외국에서 살면 애국자 아닌 사람이 한 명도 없는 듯하다. 지금 우리는 태평양 건너 조국과 멀리 떨어져 살고 있다. 그 땅에서 일어나는 일이 나 자신에게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고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다. 

그러나 조국을 떠나 반세기 동안 조국의 통일과 번영을 학수고대하고 조국의 일희 일비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다른 어느나라 ethnic(에스닉) 보다 한민족의 정체성(identity)을 강하게 표현하는 제2차 초기 이민(주: 제1차 1903년, 제2차 1965년 이후) 1세대들은 세계 정세와 조국 상황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한다” 어느 뉴스 매체의 슬로건이다.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할 수 있으면 얼마나 더 좋은가? 그러나 현장에 있지 못하고 멀리 있어 그 진실을 꿰뚫어 보는데 있어 조국에 있는 사람들 보다 유리하다고 본다. “숲안에 들어가면 숲안에 무엇이 있는지 잘 보이지 않으나 숲밖에서 들여다 보면 무엇이 있는지 잘 보이는 경우와 같다”

북한의 김정은과 미국 트럼프(Trump) 대통령은 같은 종류의 인물로 자기도취(自己陶醉, intoxication)에 빠져 있는 열등의식의 지도자로 여차하면 Trump는 북한을 공격할 수 있는 위험인물로 이러한 두 미치광이 지도자로 인해 조국의 사태가 겉잡을 수 없는 백척간두, 풍전등화의 긴박한 시기에 놓여 있다. 북한은 항상 자가당착에 빠져 남한을 무력으로 적화통일 한다는 통일정책하에 목적을 위해 무자비하게 투쟁함이 북한식 통일정책이고 국민의 총력을 다하여 핵무기 개발로 남한과 전세계를 위협하고 한반도를 놓고 동상이몽(同床異夢)의 정책이다. 그래서 어떤 정보가 되든 한국의 외교정책은 원심력을 약화시키는 정책이어야 한다.

골치 아픈 북한을 가지고 가기보다는 한반도 통일이 자기대에서 득이된다고 판단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안된다. 원심력을 상쇄하는 ‘구심력’을 내부적으로 만들어야만 한다. 구심력이란 남북한의 주민들간에 서로 끌어당기는 친화력의 응집력이 있어야 한다.

독일은 통일 18년전부터 동방정책으로 동서독 주민들간의 교류협력을 추구하고 구심력을 강화하여 통일을 이루었다. 조국 대한민국과 남북주민들간의 구심력은 0(zero) 상태다. 북한의 비핵화 외교를 강력히 추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민족 내부의 구심력을 키워나갈 장기적 안목도 없고 여유도 없이 헌정 72여년 좌우 진영 싸움에만 몰두하다 보니 주도 역량이나 내공도 허약해져 주변 강대국들로부터 불어오는 외세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방향감각을 상실하였다. 국제무대에서는 민족자결이라는 규제규범이 작동하고 있다. 

국민들이 스스로 원하는 정치적 결단을 국제사회가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북한 주민들 상호간에 구심력이 커져서 통일을 강하게 원하면 주변국가들이 이를 존중해 줄 것이다.

한국인 스스로의 주도적인 노력과 행동을 통해서만 통일이 가능하다. 남북한 주민이 진정으로 통일을 원하여야만 통일의 꿈을 꿀수 있을 것이다.


제7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전회장 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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