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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성준 총영사님의 '한반도 평화통일 강연회'에 다녀와서...
신영의 세상 스케치 625회
보스톤코리아  2017-12-11, 11:32:10   
지난 12월 3일 브루클라인 소재 보스톤한인교회 ECC에서 민주평통자문회의 보스톤협의회(회장 윤미자) 주최로 '한반도 평화통일 강연회'가 있었다. 이날 초청 강사로 엄성준(주 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 총영사님과 김경욱(대한민국 국방부 정신전력문화정책 과장) 과장님의 강연이 있었다. 먼저 김경욱 과장님의 '북한 핵 미사일과 우리의 대응'이란 주제로 실질적인 피부에 와닿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리고 이어서 엄성준 총영사님의 '북핵 위협과 한반도 평화통일'이란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다. 특별히 이번 강연은 엄 총영사님의 송별 강연이 되었기에 모두의 마음에 더욱 깊이 남았다.

두 분의 강연이 끝날 무렵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졌다. 지금에 처한 대한민국의 군사적 대응의 실정과 그에 따른 정부 정책과 함께 미국 땅에서 사는 우리 한인들이 미국인들의 북핵 질문에 대한 궁색한 답변과 함께 어떻게 답을 해야 좋을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것은 대한민국 국민 우리 모두의 과제이며 특별히 미국에 사는 한인 동포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눈에 보이지 않고 드러나지 않는 답이라 더욱 안타깝고 그렇다고 무작정 방관자가 될 수도 없는 노릇이 아니던가. 그래도 강연회에 참석한 많은 한인들이 있어 마음 뿌듯한 하루였다.

이번 강연회에 참석해서 더욱 감사했던 것은 엄성준 총영사님의 보스톤에서의 마지막 강연을 듣게 되어 서운하고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렇게 뵈올 수 있어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총영사님과 함께한 추억의 활동영상 상영을 보면서 눈시울이 시큰거리는 마음은 어디 나 한 사람뿐이었을까. 아쉽고 서운한 마음에 여기저기서 눈물을 훔치시는 모습들이 보인다. 참으로 소통이란 단어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고마운 풍경'이었다. 4년이란 시간 동안 뉴잉글랜드 지역 한인들과 소통하시려 애쓰신 발자취와 흔적들 그 사이에 따뜻한 정성이 스쳐지난다.

엄 총영사님을 여러 한인들이 존경하고 좋아했던 이유에는 한 가지 숨겨질 비밀이 있었다. 그것은 말없이 곁에서 조용히 내조하신 사모님이 계셨던 이유이다. 늘 어느 자리의 모임에서나 두 손으로 따뜻하게 잡아주시고 눈인사로 맞아주시는 사모님을 뵈면서 그 사랑과 정을 느꼈던 것이다. 총영사님 내외분께서 떠나신다는 말씀에 벌써부터 마음이 서운해 몇몇이 모이면 총영사님보다도 사모님의 따뜻한 사랑 얘기를 먼저 주고 받는 것이다. 강연회가 있던 이날도 공로/감사패 및 꽃다발 증정식에서 송별 인사에 서로 눈시울이 뜨거워져 가슴이 메는 그런 날이되었다.

우리 모두에게 진실하고 소탈한 귀한 삶의 자국을 남겨주시고 가시는 뒷모습을 뵈면서 참으로 감사했다. 누구나 서로 만남을 위해 마주한 얼굴의 빛은 환한 모습일 수 있다. 그러나 서로 일을 마치고 돌아서서 오는 자리에서 이렇게 '소중한 인연'으로 남아 기억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인생에서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란 생각이다. 그런데 엄성준 총영사님과 사모님은 우리 많은 한인들에게 따뜻하고 진솔한 두 분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귀한 분들이심에 감사한 날이다. 두 분을 뵈면서 말간 하늘 같아 보였다, 지금 12월 초겨울의 보스턴의 하늘처럼 말간.

엄성준 총영사님은 송별식 답사에서 이런 말씀을 해주신다. 2014년 4월 봄에 보스톤에 오셨단다. 보스톤의 꽃 피는 봄이 어찌나 좋던지 지금도 잊을 수 없으시다고 말이다. 그런데 여름을 맞고 보니 어찌 이리도 무성한 숲이 좋으시던지 보스톤에 매력을 느끼셨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내다 가을을 맞으니 뉴잉글랜드 보스톤의 단풍은 미국에서도 자랑거리가 아니던가. 그만 울긋불긋 물든 보스톤의 가을에 흠뻑 젖고, 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 보스톤의 겨울은 어찌 그리도 또 아름답던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셨는데 3년 동안 넘어지며 스노우보드도 배우셨단다.

이별은 언제나 슬프다. 헤어짐은 언제나 쓸쓸하다. 그러나 헤어짐이 있어 이별이 있어 또다시 만날 기다림이 설렘으로 있지 않던가. 이처럼 따뜻한 이별은 이처럼 사랑스러운 헤어짐은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꿈과 기다림을 만든다. 다시 만났을 때 더욱 정겨운 마음과 기쁨의 얼굴로 서로 마주하고 따뜻한 두 손 맞잡아 해후할 수 있는 것은 '우리'라는 고운 추억이 있기 때문이리라. 엄성준 총영사님과 사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두 분의 따뜻한 사랑과 정성 우리 모두 잊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하겠노라고. 늘 어느 곳에서나 행복하시고 강녕하시길 기도드린다.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skybost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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