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보톡스
보스톤코리아  2017-02-27, 11:52:06 
   보톡스란 주사약이 있다. 전직 한국대통령이 주사를 맞았다고 한 그 약이다. 지금은 흔한 모양이다. 뉴로톡신이라 일컫는데, 신경독해물神經毒害物이다. 고기 통조림에서  오래되어 상하면 생긴다. 당연하지만, 이건 잘못 먹으면 죽는다. 그런데 아주 소량이면 피부주름을 없앨 수있다. 미용에 사용되는 거다. 약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는 대박났다. 부작용으로 소송을 당하기 해도,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 

  이 주사약이 우울증 치료에 약효가 있단다. 재미있는 발견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편두통, 요통, 사시치료, 발기부전까지, 800여 가지 증상에 효과가 있다고 했다.  소량을 쓸 경우에 해당된다.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어림짐작하고만 있다. 타임지紙 기사내용이다. ‘Facial-Feedback Hypothesis.  사람들의 얼굴표정이 감정에 영향을 준다는 가설이다. 웃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과 같을 것이다. 기분이 좋아야 웃는건 당연한데, 웃으면 기분이 좋아 진다? 말은 쉽지만 헷갈린다. 

고왔던 추억도 
쓰라린 설음도 
이제는 더러더러 흘리고 살자 
(하영순, 한바탕 웃음으로)

  독毒이라면 복어알이 우선 떠오른다. 복어알은 보톡스와 다르기는 하다. 그런데 이건 잘못 먹으면 마비증상이 먼저다. 먹을 것 귀할적에 복어알 잘못 끓여 먹고 불행한 일을 당했다는 바로 그것이다. 자주 신문 사회면을 장식하곤 했다. 연전年前에 일본에서 상담商談중이었다. 저녁식사에 초대되었다. 복어 잘하는 집이라 했는데, 구운 복어 내장이었던가 상床위에 올라왔다. 나는 맛보지 않았다. 일단 비위에 맞지 않았다. 보기에 허연 색 고기 조각이 마음에 내키지 않았던 거다. 맛을 본 동료가 말했다. ‘입술에 감각이 없어지더라.’ 음식점 벽엔 당연한듯, 복어취급증이 붙어 있었다. 

  겨울철 복지리는 맛이 그만이더니. 너무 뜨거워 입천장이 데일망정 땀흘리며 먹어 치웠던 기억이 삼삼하다. 정종 대포가 곁들여져 금상첨화였다. 그래서 그랬던가. 먹고 마시고 나니 개운했고 행복했더랬다. 혹시 복어에도 행복해지는 약효가 있는건 아닌가? 복어를 연구하는 과학자도 있을수 있겠다.

  웃자. 웃어야 한다. 더러더러 흘려 보내며 그저 웃는 거다.  보톡스가 주는 충고다. 행복하시라.

웃음을 네 입에, 즐거운 소리를 네 입술에 채우시리니 (욥기 8:21)

1.  Time, Jan.16, 2017
2.   이론은 오래전 찰스 다윈이 원조란다.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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