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My Way
보스톤코리아  2017-02-17, 14:11:32 
  보스톤 2월은 속일 수 없다.  연일 눈이 내린다. 올겨울 모자란 적설량을 채울 모양이다.  
겨울 초입엔 눈대신 비가 자주 내렸다. 지구 온난화가 닥쳤나 했다. 

  몇 주 전 보스톤코리아에 실렸다. 북극곰이 다시 북극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던가. 얼음이 다 녹아 버렸기 때문이란다. 북극의 빙산도 잘려 나갈 것이란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지 싶다. 심각하다. 지구온난화와 환경문제를 질문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가 했다는 대답이다.  ‘A bunch of dunk’. (쓸데 없는 일들?) 이라 했다. 이 말이 사실이 아니기를 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중 13편의 논문을 냈다고 했다. 허접한 글이 아닌바, 모두 전문성을 인정받는 ‘peer reviewed article’ 이란다. 마지막 논문은 환경문제에 관한 내용인데, 사이언스지誌에 게재되었다고 했다. 누가 댓글을 달았다. 오바마는 학술논문. 트럼프는 트위터. 트윗이란 말이 재잘 거리는 거라던가. 징징대는 거라 하던가. 선거기간중 오바마 전前대통령이 트럼프 당시 후보자를 향해 ‘징징대지 말라’고 하긴 했다. 재갈거리는 것과 징징대는건 분명 다를것이다. 요샌 자주 헷갈리는데, 트럼프대통령은 아직도 트위터로 소통하는가? 그의 트위터는 보안이 되는 건가?

  마이웨이는 프랭크 시나트라가 부른 노래이다. 부드러운 목소리에 실리는 노래는 감미롭다. 피아노로 들어도 기막히다. 명곡은 공평하다. 귀가 아닌 마음과 가슴으로 들리기 때문이다. 일절 가사 첫부분이다. 번역하지 않는게 낫겠다. 

And now the end is near (이제 끝장이 가깝군)
So I face the final curtain (막이 내려가는게 보이는 걸)
My friend, I"ll say it clear (친구, 분명히 말하건대)
I"ll state my case (내 이야기를 해볼께)
And more, much more than this, I did it my way

  지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파티에서 마이웨이가 댄스곡이었단다. 프랭크 시나트라의 딸에게 소감을 물었다. 딸은 즉답을 피했다. 대신 노래의 첫 가사를 다시 보라 하더란다. ‘And now, the end is near.’ 촌철살인이라 해야겠다. 경사慶事에 초치는 소리가 절묘하고 경쾌하다. 딸은 트럼프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모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리 아플 게다. 지지율 40퍼센트로 시작했고, 연일 데모가 이어졌다. 허니문 기간도 없는 모양이다. 쉽지 않은 출발인듯 싶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 이영길 목사의 설교 중 한 대목이다.  이 구절이 한결 새롭다. 대통령직은 마이웨이식으로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여럿이 같이 가야하는 장거리 여행일테니 말이다.  마이웨이 노래 가사의 마지막 구절만 사뭇 마음에 걸린다. And did it my way. Yes, it was my way. 

내가 그라 하며 때가 가까이 왔다  (누가 21:8)


 1. 전문가 심사 논문 이라 번역할 수있겠다.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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