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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담객설閑談客說: 집회는 축제다
보스톤코리아  2016-12-19, 14:28:40   
  과학에서다. 예측한게 빗나간다면 설명해야 하고, 설명할 수 있다. 정치에서도 예상이란 말은 무성하다. 그런데  빗나간 예상과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없다. 사회학에선 예측이 맞는다면 더 이상  연구과제가 아니다. 어려운 말만 가져다 붙이는게 그 사람들 하는 일이다. 

  대학 초년생일 때다. 사회과학 개론을 수강했다. 첫시간 교수의 강의 요점이다. 사회과학이 왜 과학이 될 수없는가 였다. 예로 보여주었다. 1948년인가? 트루만 대통령과 죤듀이의 대통령선거였다. 개표가 끝나기 전, 시카고트리뷴 신문은 존듀이가 이긴것으로 일면에 인쇄했다. 트루먼당선자가 신문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예측과 예상은 종종 맞지 않아야 한다는 건 안다. 그래도 괜한 헛웃음만 나오는 건 막을수 없다. 꿈은 언제나 반대라고 했는데, 사회학은 꿈인가?

  이번 미국대통령선거만 해도 그렇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자가 이긴다는 걸 의심하지 않았다. 개표초반 힐러리가 이길 수있는 확률이 99%일때도 그랬다. 두어시각 흐르더니 50%로 급히 떨어졌다. 다시 서너시간이 흘렀다. 트럼프후보자가 오히려 100% 확률로 당선되었다. 원 세상에, 이것도 과학이라고. 차라리 침대가 과학이다. 힐러리가 선거에 졌기 때문에 허망한 건 아니었다. 오히려 사회학적 예측이 주는 허무함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황당하고 도무지 헷갈렸던 거다.

  주최측은 100만이라 했고, 경찰의 추산은 25만이라 했다. 광화문에 얼마나 많은 촛불군중이 모였는가 하는 거다. 숫자가 대충 어림짐작이라 해도, 비현실적이고 차이가 너무 난다. 최고의 지성(?)인 대학교수 몇사람이 계산했다고 했다. 결론은 이렇다. 고정군중은 약 25만이고, 유동인구가 75여만이니 합계 100여만 이다. 하긴 광화문 광장에 100만이 일시에 모이는건 쉽지 않을 거다. 한꺼번에 촛불들고 서있기에는 너무 비좁다. 아무리 만원 전철처럼 서있는다 해도, 밀도가 너무 높아지는 거다. 유동인구는 화장실에 가야 하고, 김밥도 사먹어야 하며, 잠시 다리를 쉬게도 해야 한다. 날이 추운데, 뜨거운 커피라도 한잔해야 하지 않겠나. 숫자는 상징적이라 해야 할진대, 그만큼 절망감이 크다는 말일게다. 광화문 광장이 그닥 넓지 않다. 광장이 주는 정치적 사회적 의미만 넓고도 깊다. 

  신문기자는 새로운 집회/시위/축제문화가 였다고 했다. 그럼, 그럼, 창조경제일 것이고, 문화창조일 진대, 시위문화도 급격히 진화되었다. 증산, 수출, 건설이었다. 문화를 붙여, 문화증산 문화수출 문화건설이 되고, 집회문화증산 집회문화수출 집회문화건설이 되어야 할 판이다. 진보되었고, 과학화된 집회문화는 수출할 수있을까? 그 노하우를 말이다. 애꿎은 문화만 덤태기 쓴다. 

  내가 축제문화라고 한마디 했다. 내게 광장은 축제를 연상케하고, 축제는 문화라는 말과 동렬이기 때문이다. 그 말을 듣던 아내가 버럭 역정을 냈다. 그걸 어떻게 축제라고 하느냐 면박을 줬다. 머쓱해졌는데, 그렇다고 가만히 듣고만 있을 내가 아니다. 돌아서며 혼자말로 중얼거렸다. ‘그래도 축제이고 문화이며, 과학이야.’ 여전히 지구는 돈다. 또한 창조를 믿는다. 난 현명한 사람이다. 

‘백성이 소동을 일으킬지 모르니 축제기간만은 피하자’ (마태 26:5, 공동번역)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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