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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신드롬
보스톤코리아  2016-08-29, 13:32:22   
1904년 세인트 루이스 올림픽에는 아예 골프종목이 없었다. 남녀 Top 랭커들이 불참했기 때문에 대회가 무산되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상금을 주는 것이 올림픽 규정에 위배되기 때문이었다.
미국의 마가렛 애벗이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었고 116년 만에 우리의 박인비 선수가 제2회 골드메달리스트가 되었다. 박인비는 지난해 브리티쉬 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룩해서 세계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한 선수가 되었다. 여기에 덧붙여 금번 올림픽 우승을 추가해서 그는 일찍이 아무도 이루지 못한 Golden Grand Slam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리우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박인비의 올림픽 출전은 아주 많은 의문점을 안고 있었다.
지난 1년 동안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 내내 고생했고 원래 있었던 허리통증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시험 삼아 출전한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컷오프까지 당했다. 손가락 부상이 원인이었다. 3개월 넘게 고생했던 선수가 올림픽의 중압감을 극복하고 최상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주위에서는 그동안 박인비 선수가 몇 번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실패했으니 후배들에게 출전을 양보하는게 타당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의 여론은 그게 아니었다. 박인비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가부를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올림픽은 4년을 기다려야 비로소 출전권이 확인되기 때문에 한 번의 기회를 놓치면 8년 후에 그 기회가 다시 돌아올 것을 아무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작년의 British 여자 오픈 때도 박인비 선수는 허리부상으로 내내 고생했었다. 통증을 무릅쓰고 분전한 노력으로 박인비가 그랜드 슬램으로 모든 메이저를 한번이상 우승한 선수가 되었다. 이번 올림픽에도 마지막 순간 박인비는 출전을 결정했다.
박인비는 이번 올림픽에서 매 라운드마다 압박을 받았다고 한다. “매순간 메이저대회 마지막조로 경기하는 것 같은 압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대회전부터 박인비를 괴롭혔던 손가락 부상에 대해 “원래 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았다. 훈련하면서 재활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Taping을 한 채로 연습을 하다 보니 손가락의 감각이 떨어졌다. 마지막 주에는 tape를 제거하고 그대로 연습했다. 통증은 더 심해졌지만 샷 감각은 더 좋아지게 되었다.
일주일만 참고 버티자로 일관했더니 오히려 편안해졌다.
금년도 여자올림픽 금메달 우승은 두 사람으로 좁혀지고 있었다. 일 순위가 지난 한달 동안 3번의 연속우승을 기록했고 금년의 British Open을 재패한 아리아 주타누간이고 또 한사람은 금년에 3번 우승을 기록한 리디아고 선수였다. 
박인비 선수는 한국에서 있었던 시합에서조차 탈락했기 때문에 우승후보와는 거리가 멀었다. 예상했던 대로 첫날은 주타누간이 선두를 차지했고 박인비는 2위가 되었다. 
모두가 주타누간이 계속 선전할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두 번째 날에 이변이 생겼다. 잘나가던 주타누간이 콰드러플 보기까지 하면서 고전하다 아예 기권해버렸다. 
나는 이것을 “박인비 신드롬”이라고 부른다. 의례 잘 나가다가 박인비에게는 주눅이 드는 현상이다. 이번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도 똑같은 박인비 신드롬을 볼 수 있었다.
Lexi Thompson에 이어 Brook Henderson, Stacy Lewis, Gerna Piller에 이르기까지 모두 순서대로 무너졌다. 리디아고 선수 역시 5타차이로 간신히 체면유지를 하고 은메달을 차지했고 3위는 중국의 샤산펭 선수가 차지하였다.
LGPA 공식 해설자인 Karen Stuffles는 앞으로 올림픽 골프의 전망에 대해 말하기를 한국, 영국, 스웨덴은 물론이지만 아일랜드, 인도등지에서 더 많은 골프붐이 불어 닥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Golf Major에서 우승하는 것이 최상의 영예가 되었지만 앞으로는 올림픽에서 우승하는 것이 최상의 영예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NBC해설자 Chamblee는 박인비에 대해서는 찬사를 아까지 않았다. 박인비는 7번의 major 토너먼트를 3 strokes이상의 점수로 5번을 다 우승하고 있다. 남녀를 통틀어 이렇게 압도적인 스코어 차로 우승한 예가 없었다. 그는 박인비의 putting은 한마디로 남녀 통틀어 그녀를 이길 사람은 없다고 평했다. 
NBC TV와의 대담에서 박인비 선수가 말한 내용을 찾아보았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부담감을 견뎌내 자랑스러웠다.”
“박인비를 위한 경기는 많이 했지만 오늘은 내 조국을 위해 경기했다.”
“메이저에 우승하는 것보다 나라를 대표해서 우승하는 것만큼 특별한 것은 없다.”
도쿄 올림픽 출전에 대해는 “도쿄올림픽 출전을 장담하지는 못하지만 그때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면 올림픽 2연패는 좋은 목표가 될 것 같다.”
“마지막 18홀에서 듣던 애국가는 어느 노래보다 최고였다.”
“용기를 낼수 있게 해준 남편이 있어 행복하다.”


김은한 
보스톤코리아 컬럼니스트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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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신드롬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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