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 잘하는 부모가 매력있는 리더를 키운다.' -좋은 습관은 행복으로 가는 직행선 V-
보스톤코리아  2015-03-30, 11:15:38 
만나고 난 후 또 다시 만나고 싶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을 만나면, 무슨 이유인지 꼭 집어 말할 수 없지만, 일단 기분이 좋아지고 편안하다. 그들의 사람을 끄는 힘의 매력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매력은 다른 이들로부터 호의를 받기 쉽고 좋은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억지로 남을 누르고 한 성공이 아닌, 사람들과 어울려 이루어진 매력있는 리더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성공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최고의 행복한 삶이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것이다. 누구든지 이렇게 매력있는 리더가 되어 행복하게 살기를 원할 것이다. 또한, 부모라면 자신보다 아이들을 매력있는 리더로 키우고 싶을 것이다. 

아이를 매력있는 리더로 키우는 방법은 코칭을 언제, 어떻게 활용하는지의 판단에 있다. 영유아기의 아이들(0-6세)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지금 시대는 맞벌이 하는 부모가 점점 늘어나면서, 아이와 상호교류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러기에 티칭보다 코칭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 영유아기의 아이가 보육 시설에 맡겨진다면, 이미 보육원과 유치원에서 많은 가르침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집에 왔을 때는 티칭보다 코칭에 주력하자. 
이 시기에 코칭은 ‘아이와 재미있게 노는 것’이다. 되도록이면, 부모가 같은 시간에 집에 도착하여, 한 부모가 식사 준비를 한다면 다른 부모는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으려 노력하는 것이 좋다. 집안일이 조금 소홀해진다 해도, 아이가 매력있는 리더가 되기를 원한다면, 아이가 잠을 자러 가기까지 모든 것을 제껴놓고 재미있게 놀아주면 된다. 매력있는 리더쉽을 키워주는 가장 중요한 기초는 어린 시절 얼마나 재미있게 놀면서 행복했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 

아이들과 신나게 놀게 되면 무조건 긍정적으로 수용(Acceptance)이 훨씬 쉽게 되고, 웃으며 즐거워 하는 아이의 모습에 생의 감사(Appreciation)가 느껴지고, 잘 하는구나 하는 인정(Approval)과 함께 찬사(Admiration)가 자연스럽게 나오고, 아이의 대한 관심(Attention)을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다(Brian Tracy & Ron Arden, The power of Charm, 2006). 아이도 놀면서, 이 다섯가지 5A’s 를 같이 공유하게 된다. 행복해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기분이 좋아지고 부모를 닮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아이가 ‘나답게 행동 하는 법’, ‘나를 발견한다’면 누구든지 매력적인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필자는 장담한다. 

반면, 이 시기의 아이들의 두뇌발달이 90% 이상 이루어진다는 정보에 이 중요한 시기를 놓치면 안된다고 조바심을 내는 부모가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하루에 가르치려 한다면 아이의 두뇌 발달에 독이 될 뿐 아니라 매력있는 리더가 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 영유아기의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인 면이 강해서, 부모가 이 면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잔소리, 설교로 아이의 행동을 가르치려 한다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의 분비가 아이에게 많이 투여되기 시작한다. 코르티솔 호르몬이 장기간 계속된다면 아이의 식사습관이 불균형해지기 쉽고, 잠 자는 시간이 불규칙해지기 쉽다. 식사와 잠이 불균형하면 두뇌 발달에 악영향이 온다. 또한 부모나 아이나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쉬어야 할 저녁 시간이 전쟁통이 되고 말면서, 부모와의 관계가 더욱 더 악순환이 되기 쉽다. 

7살의 필립과 5살의 애슐리의 행동을 절제할 수 없어 어쩔 줄 모르던 부모님이 테라피 요청을 해 왔다. 아침부터 두 아이는 학교 준비와 밥 먹기, 세수하기, 옷 갈아입기, 신발 신기 등을 하라고 일일이 잔소리 하고 큰소리를 해야지만 말을 듣는다는 것이다. 저녁은 더 심해진다고 했다. 학교와 보육원에서 픽업을 한 후, 집에 오는 순간부터 더 큰 전쟁이 시작된다고 했다. 집에 오는 것이 두렵기까지 하다고 부모는 말을 했다. 말 안듣는 두 아이의 반항에 매일 북새통을 치루어야 하는 부모는 매우 기진맥진해 있었다. 

아버지는 공립학교의 임상 심리사(Clinical Psychologist)였고, 어머니는 큰 회사의 매니저로 일을 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학생들의 지능, 학습 능력, 성격 테스트 등을 담당하고, 그의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학생이 IEP(Individual Education Plan) 혹은 504 플랜을 줄 수 있는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었다. 하지만 테라피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아이들을 다른 학생들처럼 가르치려만 했지, 감정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하는 코칭법을 잘 몰랐다고 했다. 아이들 심리를 잘 아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이 오히려 코칭하기보다 엄격히 가르치는 티칭만을 감행했음을 인정했다. 

필립과 애슐리의 부모는 자신이 배운대로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정말 잘 키우고 싶은 열의를 갖고 자신이 아는 지식과 룰을 열심히 가르쳤다. 하지만 아이들의 역량을 고려하지 않고 그들이 아는 지식만을 주입시키다 보니, 그들의 말은 힘이 없어지고 빈 소리만 들리는 녹음기가 되어 갔다. 아이들의 입장을 고려한다기보다, 명령하는 부모의 입장이 위주가 되어 매력없는 리더가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소극적이었던 필립은 감정 해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 혈류가 올라오는 경험을 자주 하면서, 자꾸 문제를 회피하는 습관이 형성 되어 있었다. 그 결과, 필립의 감정 성숙도는 애슐리보다 훨씬 낮았고 더 어리게 행동을 했다.

테라피 치료의 한 방법으로 부모가 아이들이 되고 아이들이 부모가 되는 ‘롤 플레이’를 시행했다. 필립과 애슐리의 행동을 보며 자신들이 그렇게 행동을 했는지 몰랐다며 당혹해 했다. 롤 플레이를 통해 아이들의 입장을 보게 되었다. 그 다음, 부모에게 과거를 회상하면서 지금의 나를 만든 인생의 주요한 사건 4-5개를 찾아보도록 했다. 그리고 이 사건들이 그들의 가치관과 인생에 미친 영향을 서술해보도록 했다. 그리고 15년 후, 아이들과 어떠한 관계를 갖고 살아갈지 서술하게 하였다(Total Leadership,Stewart D. Friedman). 테라피를 통해, 그들의 자신을 알아보면서  왜 그들이 코칭보다 티칭을 선호하게 되었는지를 발견하였다. 부모가 티칭보다 코칭을 하면서, 필립과 애슐리의 행동에 좋은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한국 정서와 문화를 통해 교육을 받아온 이민 사회의 부모님들 중에 한국에서 배운대로 아이들을 가리키려 했다가, 아이들의 거부로 상처를 입는 분들이 예외로 많다. 스포츠가 등외시 되는 교육을 받으신 아버지는 풋볼을 하고 싶어하는 아이의 뜻을 져버리고, 공부의 중요성을 가르치며 허락을 하지 않았다. 오후 2시 학교가 끝나면, 집에 와 공부할 줄 알았던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려 술과 마리화나에 빠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왜 아이의 말을 듣지 않았는지 후회가 된다고 말씀하셨다. 코칭은 가르치는 사람이 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사람이 주가 되어야 힌다(티칭하지 말고 코칭해라, 고현숙 2013). 왜 아들이 풋볼을 하고 싶어하는가 관심을 가지고,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인정하면서, 학생으로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스스로 계획을 짜고 실행하고 행동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티칭이 아닌 코칭이다. 

미국에서 성장 한 아이들은 사실 어른보다 미국을 훨씬 더 잘 안다. 억지로 한국 틀에 맟추어 티칭하기보다, 5A: 수용(Acceptance), 감사(Appreciation), 인정(Approval), 찬사(Admiration), 관심(Attention)의 대화법으로 코칭을 하면, 우리 아이들은 조금 더 가까이, 조금 더 많이 매력있는 리더가 되어갈 것이다.


양 미아  Licensed Psychotherapist

Private Practice: 1330 Beacon St. Brookline, MA 0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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