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84) : 조심해야 하는 Get Motivated 세미나
보스톤코리아  2011-07-25, 14:28:00 
지난 6월 29일 (2011) 디트로이트 외곽에 있는 ‘펠러스 어브 어번힐(palace of auburn hills)’에서 ‘겟 모티베이티드(Get Motivated)’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성공인들의 ‘동기부여’ 강연에는 미국에서 유명한 정치인, 연예인, 운동선수 등이 참석합니다. 세미나의 참석을 강력히 유혹합니다. 대학에 다니고 있는 아이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교통이 매우 복잡합니다. 우리를 비롯해서 ‘동기부여’가 필요한 사람들이 매우 많은 것 같습니다. 세미나 근처 장소에 도착해서 주차할 때까지 걸린 시간이 무려 한 시간이나 걸렸습니다. 20,000명이 모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차 안에서 아이에게 한 말입니다. “미국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입장료가 단지 $1.95불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무엇인지는 모르나 분명히 무엇인가를 판매(sale)하는 순서가 있을 것이다. 그 시간에는 이것저것 음식을 사 먹자고 했습니다.

미리 밝히지만 정확하게 오전 11: 10분 체육관을 떠나 집으로 향했습니다. 세미나 시간은 오전 8:00시 부터 오후 4:30분 까지 온종일 하는 세미나였으나 머문 시간은 약 3시간입니다.

세명의 강사가 이런저런 좋은 말을 합니다. 기억에 남는 말은 “간직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데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단지 10%에 불과하다.”라는 말입니다. 하기야 실천이 없으면 되는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네 번째 강사, 장사(business)한다는 인상을 전혀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적인 장사가 시작됩니다. 강의 내용 첫 소감은 ‘Legally deceiving people” “법적으로 사람을 속이는 강연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체육관을 나와 아이와 점심을 먹으며 수정했습니다. “Legally manipulating and misdirecting people” “합법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조정하고 바꾸어서 돈을 버는 강연”으로 바꾸었습니다.

강사가 말을 합니다. 이름은 Robert 무엇입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1불을 주면 $5불을 주겠다”고 합니다. 몇 명이 망설이며 일어납니다. 자신감이 없습니다. 그중 한 명이 연단 쪽으로 가서 실제로 자기 돈 $1불을 주고 $5불을 받습니다. 강사는 행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행동을 했을 때 좋은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나에게 $10불을 주면 $20불을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처음보다 더 많은 사람이 연단으로 나옵니다. 그다음에는 $20불을 주면 $100을 준다고 하니 수많은 사람이 연단으로 뛰어갈 자세입니다. 몇 분 내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경쾌한 Pop 음악, 연단 주변의 불꽃놀이, 그리고 유명인사로부터 성공하기 위한 자세와 행동 등으로 분위기를 한껏 띄워 놉니다. 모든 부모가 자식에게는 한없이 약해집니다. Robert 강사는 자기의 딸 그리고 아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런저런 말을 합니다. 요약하면 자식들을 위해서 부모가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말입니다. 사람 마음 움직이게 하는 데는 자식과 가족 이야기가 최고입니다.

본격적인 판매(sales)가 시작됩니다. 강사는 절대로 무엇인가를 팔고 있다는 인상을 전혀 주지 않습니다. 강연에 참석한 사람들의 마음은 행동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정리해서 강의 내용을 말합니다.
뮤추얼펀드를 운영하는 펀드매니저들도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지 못한다. 그러나 여러분이 직접 주식투자 하면 많은 돈을 벌 수가 있다. 그 예로 주식시장에서 떼돈을 번 실재 인물 세 명을 인용합니다.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려면 좋은 회사 주식 구입해야 하는데 놀라운 커퓨터가 좋은 회사를 선정해 준다. 어떻게 선정을 하는가? 한 예로 그 회사에 몸담은 중역(CEO,CFO, etc)들이 회사 주식을 얼마나 사고파는지 자세한 정보(executive trading information)를 제공한다.

유망한 회사를 선정한 후 그 회사 주식 도표를 관찰한다. 주시하는 세가지 요소가 있는데 하나는 60일 동안 이동하는 평균값(60 days moving average), 둘째는 MACD(Moving Average Convergence-Divergence ), 셋째는 스타케스틱(Stochastic)지표이다. 일반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발견처럼 그럴듯하게 설명합니다.
세 개의 지표가 상승세를 나타내면 주식을 구입하고 하강세를 나타내면 주식을 팔면 된다. 이 방법은 주식시장이 상승할 때 당연히 돈을 벌 수가 있고,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없어도 돈을 벌고, 주식시장이 폭락해도 돈을 벌 수가 있다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이것은 누구나 할 수가 있다. 그 예로 혼자가 된 엄마(single mothers) 여러 명을 연단으로 나오라고 합니다. 그 중 6명을 선택해서 언제 주식을 사고파는지를 물어봅니다. 대답은 ‘누워서 천장보기”처럼 쉽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세개의 지표(녹색 화살표)가 동시에 위로 향해 있으면 주식을 사고 빨간색 화살표 세 개가 동시에 아래로 향해 있으면 주식을 팔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싱글 엄마인 성인뿐만이 아니라 다섯 살짜리 아이도 정확히 답을 맞힐 수가 있습니다. 정확하게 맞춘 상품으로 이틀 동안 진행되는 교육을 무료(free)로 받을 수 있다는 상품권을 수여합니다.

짐작하건대 여기에서 말하는 교육(training)이라는 것은 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을 이용한 데이트레이닝(day trading) 방법일 것입니다. 여기 여섯 명의 싱글 엄마들은 교육을 받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교육을 받으라고 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강의료는 매우 비쌉니다. 강의를 들은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시작할 것입니다. 결과는 투자 실패로 이어질 것입니다.

왜 실패하는가? 이 방법에 의하면 다섯 살짜리도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화살표만 보고 결정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과연 5살 먹은 어린아이가 주식투자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이러한 대규모 세미나가 어떻게 진행될 수 있는가? 간단합니다. 법적으로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단지 참석한 사람들의 마음을 합법적으로 교묘하게 이용(?)해서 돈을 버는 것입니다.
수천 명이 사인업(sign-up)하기 위해 줄 서 있는 사람들을 아이와 함께 보았습니다. 인생에 정말로 좋은 것을 경험했다는 아이와 나눈 대화를 다음에 계속합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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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billionsfinance.com
248-974-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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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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