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327) : 투자 기본원칙
보스톤코리아  2016-04-17, 17:32:27 
규칙 #1: "결단코 돈을 잃지 말라."
규칙 #2: "규칙 #1을 절대로 잊지 말라."
투자 귀재인 워런 버핏의 투자 조언입니다. 일반 투자자는 이러한 규칙에 "누구는 돈을 잃고 싶어서 잃는가 …"하며 의아해합니다. 

리처드 러셀은 다우 이론(Dow Theory) 뉴스레터를 1958년부터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 분도 비슷한 조언을 합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커다란 돈을 잃어서는 안 된다." 이해는 하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충고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 많은 사람이 돈을 잃고 있습니다. 대박을 기대하는 투자, 도박, 잘못된 비즈니스 결정, 욕심, 투자 시점, 주식시장 폭락, 높은 이자, 사기, 요행, 투자경비, 등으로 돈을 알게 모르게 잃습니다.

돈을 결단코 잃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잃을 때는 손실의 폭이 작아야 합니다. 주식가격 100불이 50% 하락하면 50 불이 됩니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50% 상승하면 75 불밖에 되지 않습니다. 처음 가격 100불이 되기 위해서는 100% 상승해야 합니다. 100% 상승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투자 손실의 폭을 작게 하기 위해서는 분산투자가 제대로 형성되어야 합니다. 공격적인 시합으로 어느 한 게임을 이길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최후의 우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방어능력이 튼튼해야 합니다. 대부분 투자자는 수익을 기대하며 투자합니다. 그러나 수익보다는 투자 위험성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잘못될 경우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지도 가늠해야 제대로 하는 투자입니다. 

피뢰침을 발명한 벤저민 프랭클린의 조언이 있습니다. "경비 부과에 신경 써라, 작은 구멍이 큰 배를 침몰시키는 이유이다. (Beware of expenses. A small leak will sink a great ship.)" 모든 투자에는 경비가 부과됩니다. 일반 투자자는 특히 한인 일 세대는 투자경비에 관대합니다. 부과되는 모든 경비가 정확히 얼마인지 모르면서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백만 불을 주식시장에 투자합니다. 주식시장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10%입니다. 1.0%의 수수료가 부과되는 곳에 투자하면 20년 후에는 약 $560만 불이 되고 2.0%가 부과되는 곳에 투자하면 20년 후에 $460만 불이 됩니다. 단지 1% 수수료의 차이가 무려 $943,454가 됩니다. 20년 후 거의 백만 불($1,000,000)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부과되는 경비가 1%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재정상담가가 선택하는 금융상품에는 수수료(commission)가 있습니다. 어뉴어티의 수수료는 4%~10%, 로우드(Load) 뮤추얼 펀드는 8.5%, 부동산 투자(Non-Trade REITs)는 10%, 그리고 생명보험(Variable Universal Life Insurance)은 120%까지도 부과됩니다. 이러한 수수료는 재정상담가가 손님한테 말하지 않아도 되고 재정문서에도 항목별로 따로 나오지도 않습니다. 

뮤추얼 펀드에 부과되는 수수료 외에도 매년 부과되는 경비가 따로 있습니다. 이러한 비용을 영어로 annual expenses라고 합니다. 부동산(Non-Trade REITs) 투자는 2%, 어뉴어티는 3.6%~4.5%, 로우드가 없는 뮤추얼 펀드는 0.05%~6.74%이며 평균 1.3%가 매년 부과됩니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많은 경비 때문에 투자자는 오랫동안 투자해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투자 경비가 많이 부과되는 금융상품 대부분이 복잡합니다. 한 예로 어뉴어티의 법적인 서류(prospectus)는 작은 활자로 200~300페이지나 됩니다. 이러한 서류를 다 읽어본 후 투자하는 일반인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파는 사람의 말만 듣고 투자합니다. 그래서 워런 버핏은 말합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투자는 하지 마십시요. (Don't invest in anything you don't understand.)"

끝으로, "듣기에 매우 좋은 투자는 대부분 잘못된 투자이다. (If it sounds too good to be true, it probably is.)"라는 말입니다. 금융상품을 파는 사람이 자주 사용하는 말은 "무엇무엇을 보장한다."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요즘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 높은 이자를 보장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여기에 숨은 뜻이 분명히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너무 듣기 좋은 투자는 하지 않는 것이 돈을 잃지 않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이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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