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278) : 두(2) 종류의 투자
보스톤코리아  2015-04-18, 16:16:35 
2015 새해부터 3개월(3/21) 동안 수익률이 2.0%와 2.4%를 각각 기록한 투자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투자를 선택하겠습니까? 2.4% 수익률이 분명 2.0%보다 높으므로 2.4% 투자를 선택할 것입니다. 다른 질문을 합니다. 투자 하나는 위험성을 100% 가지고 있고 다른 투자는 위험성이 60%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투자를 선택하겠습니까? 투자 위험성 60%를 선택할 것입니다.

주식시장 지수의 하나인 S&P 500 인덱스는 500대 기업을 중심으로 설정된 지수입니다. 이 종목에 투자하면 현재 수익률이 2.4%입니다. 이것은 100% 주식에 투자한 것입니다. 나의 자산 전부를 주식에 투자하면 투자 위험성이 분명히 많아집니다. 이점을 고려하여 60%는 주식에 40%는 채권에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2.0%로 떨어집니다.

이와 같이 투자 위험을 고려해서 분산투자하면  투자 수익률은 83%로 떨어지지만, 위험성은 거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투자 위험을 반으로 적게 한다고 해서 수익률이 똑같은 비율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조금만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개념은 ‘효과 전선(Efficient Frontier)’이라는 학설에서 나왔습니다. ‘효과 전선’은 현대 포트폴리오 학설(MPT, Modern Portfolio Theory)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학설로 해리 마코위츠(Harry Markowitz)는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습니다. 

일반 투자자는 좋은 시기에 좋은 종목에 투자해야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좋은 종목이나 적당한 시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고 투자 위험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먼저 형성해야 합니다. 

그래서 투자 귀재인 워런 버핏도 “첫째, 돈을 잃지 마라, 둘째, 첫 번째 교훈을 잊지 마라” (Rule No. 1: Never lose money. Rule No. 2: Never forget Rule No. 1.)고 말했습니다. 성공하는 투자가 되기 위해서는 수익률보다는 위험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한 예로 $100달러 주식이 10% 하락하고 그 다음 날 다시 10% 상승해도 $100달러가 되지 않습니다. $99달러입니다. 50% 하락하고 50% 회복하면 단지 $75달러입니다. 한 번 하락한 투자가 원금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수익이 필요합니다. 투자 이익보다는 투자 손실 즉 투자 위험성을 먼저 고려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2014년 투자 결과를 보면 미국 큰 기업(S&P 500)에 투자했으면 투자 이익이 13.7% 상승했습니다. 같은 시기에 외국 기업에 투자했다면 -4.0% 손실이었습니다. 분산투자를 위해서 외국 기업에 투자한 것이 실수인 것 같습니다. 큰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지 않은 것이 후회막심입니다.

감정의 동물인 우리는 잘한 것보다는 못한 것에 대해 더욱 민감합니다. 아이가 성적표를 가져옵니다. 대부분이 A이고 단 한 과목이 C라고 가정해 봅시다. 그 순간부터 잘한 여러 과목에 대한 칭찬은 없습니다. 한 과목 C에 모든 것이 집중됩니다. ‘어찌 이런 일이 있느냐?, 가정교사가 필요하냐?” 등 잘못한 하나에 마음이 상합니다. 

이처럼 수익률이 괜찮은 대부분 종목은 무시하고 떨어진 종목에 대해서 매우 민감해집니다. 그리고 결정을 내립니다. 외국 기업에 투자했던 것을 모두 팔아서 미국 대기업에 투자합니다. 그러나 3월 현재 외국 기업 주식은 5.5% 상승했습니다.

뉴욕시에서 워싱턴 D.C. 까지는 차로 대략 4시간 정도가 필요합니다. 어느 운전사(재정상담가?)가 같은 거리를 2시간 주파했다고 합시다. 여러분은 이 사람한테 잘했다고 칭찬할 것입니까? 아니면 위험한 여행을 했다고 싫은 소리를 하겠습니까?

주식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알 수 없습니다. 어느 섹터가 상승하고 하락할지도 알 수 없습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에 분산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주식 대박(?)을 기대하지 않고 천천히 그리고 실수하지 않는 투자가 제대로 하는 투자임을 마음에 담고 있어야 합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Copyrighted, 영민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All 
rights reserved 
www.billionsfinance.com  
 248-974-4212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자
이명덕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시민권자와 영주권자를 위한 세무가이드(12) 2015.04.27
한국에 있는 금융계좌(financial accounts)및 금융자산(financial assets)신고(3)
감정가 미달 2015.04.27
백영주의 부동산 따라잡기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278) : 두(2) 종류의 투자 2015.04.18
2015 새해부터 3개월(3/21) 동안 수익률이 2.0%와 2.4%를 각각 기록한 투자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투자를 선택하겠습니까? 2.4% 수익률이 분명..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시민권자와 영주권자를 위한 세무가이드(11) 2015.04.18
한국에 있는 금융계좌(financial accounts)및 금융자산(financial assets)신고(2)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277) : 은퇴한 사람들의 후회 2015.04.13
금융기관(TIAA-CREF Ready to Retire Survey)에서 55살부터 65살까지 은퇴예정자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자료를 모아 발표했습니다. 은퇴예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