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255) : 수익률이 주식시장보다 적은 이유
보스톤코리아  2014-11-10, 13:36:00 
매년 보스턴에 댈바(DALBAR)라고 불리는 경제연구소에서 "투자자 습관의 양적 분석(Quantitative Analysis of Investor Behavior)"이라는 제목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합니다.

연구 자료는 1984년부터 2013년 말까지 30년입니다. 이 기간에는 1987년 주식시장 폭락을 비롯한 3번의 주식시장 침체기와 1990말 주식시장 폭등과 주식시장 회복 모두를 포함합니다.

연구 조사의 놀라운 결론 하나는 주식시장 자체의 수익률(S&P 500 Index)은 11.1%이지만 투자자 자신의 수익률은 단지 3.7%라는 사실입니다. 무려 일반 투자자는 7.4% 수익률을 포기한 것입니다. 7.4%라는 수익률은 $50만 불이 10년 후 $100만 불로 불어나는 엄청난 수익률입니다. 최근 은행에서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수익률이 1% 이하인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손실입니다. 

투자자는 투자하기 전 연구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나의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나름대로 이성적으로 판단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한 개인의 지식과 경험은 매우 국한적일 수뿐이 없습니다. ‘여러 시각장애인이 코끼리의 몸을 만져본 후 코끼리는 이러하다’라고 결론 내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일반 투자자가 잘못하는 이유 몇 가지를 함께 나누어 봅니다.

자신이 투자 전문가로 착각
델바 연구소에 의한 결론은 개인 투자자가 투자 전문가가 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합니다. 투자에 관한 책 몇 권(대부분 투자 대박 비법), 인터넷에 떠도는 투자 지식, 전문가라고 칭하는 사람들의 의견, 친지들이 전하는 투자 정보, 등에 의해서 하는 투자는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책 몇 권을 읽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은 후 사람의 심장 수술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사람의 자만심은 사회생활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투자 결정하는 데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코넬 대학의 두 교수가 연구한 자료(Unskilled and Unaware of It: How Difficulties in Recognizing One’s Own Incompetence Lead to Inflated Self Assessments)에 의하면 본인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를 인식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십대 청소년과의 의견 충돌을 비롯해서 아내들이 잔소리(?)하는 이유를 남편들이 모르는 경우와 비슷합니다.

자주 바뀌는 투자 종목
하루에 서너 번씩 포트폴리오를 확인하는 투자자는 투자종목을 자주 사고팔게 됩니다. 바버와 오딘의 연구결과(The Journal of Finance)에 의하면 트레이드를 수시로 하는 투자자는 장기투자한 투자자와 비교할 때 수익률이 훨씬 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월가를 비롯한 모든 금융회사는 막대한 광고와 선전으로 투자자로 하여금 투자종목을 수시로 사고팔게 부추깁니다. 투자자가 트레이드를 자주 할수록 금융회사는 돈을 벌기 때문입니다. 미국 곳곳에 주식 브로커 사무실이 있는 이유입니다.  

과거 수익률에 의한 투자 결정
투자할 때 항상 나오는 경고문 “과거 수익률은 미래에는 보장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무조건 믿으시기 바랍니다. 안타깝게 일반 투자자는 이러한 말에 무관심합니다. 본인에게만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수익률을 미래에 반복할 수 없다는 연구자료가 끊임없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종목마다 집중 관심
투자종목 하나하나에 너무 집중하면 포트폴리오 전체를 보지 못하는 수가 있습니다. 농구, 축구, 야구, 모든 운동경기에는 선수 역할이 각각 있습니다. 개인 선수의 기량은 다소 부족하지만, 팀워크가 잘 이루어진 팀이 우승합니다. 특히 투자 위험성을 제대로 조절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투자종목보다는 포트폴리오 전체 구조가 중요함을 알아야 합니다.

뚜렷한 투자계획이 없음
투자하는 이유 혹은 목적이 있다면 신문, 잡지, 방송, 인터넷, 등에서 자주 언급되는 주식 폭락, 상승, 핫(hot) 주식 종목, 등 감정에 호소하는 소리에 무관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하는 뚜렷한 목적이 없다면 ‘주식 대박’ 혹은 ‘주식 폭락’ 등의 정보에 의해서 움직입니다.

재정계획을 제대로 형성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 세금, 보험, 상속, 투자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은 물론 경험도 필요합니다. 대부분 투자자는 각자의 직업이 있기에 시간도 없고 흥미도 없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부분에 도움을 청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믿을 수 있는 재정설계사와 의논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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