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보스톤코리아  2021-07-19, 12:22:56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경계선이 있다. 대개는 자연적으로 생긴것이지만 인위적으로 생긴것도 있고, 때로는 이런 인위적인 경계선이 자연으로 만들어진 경계선보다 더욱 견고한 경우도 있다. 그의 대표적인 사례가 아마 우리 한국의 휴전선일 것이다. 미,중소 가 한반도를 두고 힘겨루기를 하다가 결국은 작은 새우등이 터진 것인데, 이 경계선은 과거 70년 가까이 서로 굳게만 지키고 있어서, 이 분계점을 계기로하여 3차 세계대전이 터지지 않는 이상,  이 경계선은 좀처럼 쉽게 무너질듯하지 않다. 이와같이 국경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인류의 비극은 한두곳이 아니다. 오늘은 이런 정치적인 문제를 따로하고, 우리 현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또는 문화적, 또는 과학적인 분계점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려한다.

(가) 하늘과 바다와  땅
우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바다와 땅, 그리고 하늘의 분계점을 고려해보자.
문명생활의 부산물인 이산호탄소에 의한 지구의 온난화는  북극의 얼음을  점차로 빨리 녹이고 있는데, 만일 이 얼음산이 모두 녹으면 바다의 수면이 적어도 6-7m 가 상승하리라고한다. 이러한 높이는 적어도 4층의 건물의 높이에 해당된다.  이 정도의 수위가 돠면.  태평양이나 인도양에 있는 작은 섬들은 물속의 왕국이 될것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남부의 해안도시, Charleston, Houston, New Orleans 등도 바다물에 침수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반면에. 과거에  얼음의 왕국이었던 쏘련의 도시들은 점차 인간이 생활하기 쉬워져서, 현재의 모스크바는 유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있는 도시로 변하였다고한다. 양극의 얼음이 녹음에따라 이곳에 숨어있는 지하자원을 개발하려는 국제적인 노력도 점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근대문명의 부산물은 비단 이산화탄소만이 아니다. 우리가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여러종류의 플라스틱 제품은 바다에 버려져 거북이나 고래같은 해양생물을 질식 시켜죽게하고 있다. 이러한 쓰레기의 오염문제는  바다속  깊이 100 KM속에서도  발견된다 하니, 이런 환경오염 문제는 심각한 경지에 이르렀다. 중국은  13억 인구를 부양하기 위하여 한국 서해의 해양수산물은 싹쓸이 해가고 그들의 쓰레기는 바다에 버려서 남한의 어부들이 이것을 처리하는데 골머리를 앓는다고한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일회용 플라스틱제품을 물쓰듯하는 남한사람들의  생활 양식도 중국인들의 만행이나 별 차이가 없다. 상인들은, 장사의 이득이 얼마 안되는데 값비싼 종이제품을 쓸수없다하여 플라스틱 제품을 마구 사용한다. 택배업이 비교적 잘 발달된 한국에서는 요식업계에서 음식을 배달해 먹는경우가 상당히 많다. 더구나 코로나의 판데믹은 이러한 생활양식을 더  증폭시키게되어, 이로 인하여 생긴 플라스틱 쓰레기는 실로 어마어마한 양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쓰레기가 결국은 어떻게 처리될것인가를 염려하는 사람은  드물다. 미래야 어떻게되든, 그저 현재에만 잘먹고, 잘입고 즐겁게 살면 된다는, 극히 근시안적인 극락주의의  한국인  생활철학이 어쩌면 한국사회가 노벨수상자를 배출할수 없는 이유가 아닌가 염려된다. 

여기서 잠깐 왜 남한 사람들이 염원하는 노벨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이유를 잠시 생각해보자. 노벨수상을 받으려고하면, 우선 그에 합당한 중요한 과제를 찾아야하는데,  현재의 남한은  한국전쟁이 끝난지 거의 70년이 되도록 그러한 과학적인 텃밭을 마련하지 못했다. 설령,  외부에서  좋은 과제를 찾았다 하더라도, 적어도 10년 내지 40년의 오랜 연구와 노력이 있어야한다 (물론 이보다 훤씬 짧은 기간에 노벨상을 탄 경우도 상당히 많다). 그러나, 현재의 남한에서는  이렇게 오랜 기간을 두고 연구에 전력할 인력과 재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근래에는 기초과학계에 진출하려는 학생수도 상당히 줄고 있다고하니, 남한에서 노벨수상자를 배출할  확율은 더욱 더 희박해가고 있다. 물론 이미 의학이나 과학계에서 큰 괄목할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인재가 많으나, 기술적인 것을 향상하는것 만으로는, 생활을 편리하게하고 특허를 통하여 경제가 윤택해질수 있지만,  노벨수상의 대상은 되지 못한다.

지구의 오염문제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자. 1960년대에 달을 탐사하는데 성공한 이후로 우주를 탐사하는 노력은 활발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상상도 못한 우주 공간에서  우주정거장을 설치하여 그곳에서 6개월내지 1년의 생활을 지탱하는 우주인까지 생겼다. 비록 소수이기는 하나, 이곳에까지 인간이 거주할 세계를 확장한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많다고한다.

근대에 와서는   정부나 개인이 이런 지구상의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활발해 지고 있다. 그러나, 미래에 우리가 이산화탄소양을 배출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이미 돌이 킬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우리의 환경을 오염시켜 놓았다. 
이런 문제를 이미 예측했는지, 18세기 불란서의 자연주의자 짠 자크 루쏘가 “자연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한 그의 외침이 새로와진다. 

 이미, 돌이킬수 없을 만큼의 심각한 지구의 환경오염을 알아챈 일부의 기업인들은, 지구 이외에 사람이 살수있는  다른 항성을 탐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구와같이 사람이 살기에 적당한 항성은 좀처럼 찾아지지 않고 있으며, 또 설령 우주안에서 그런 항성을 발견한다하더라도 그곳에 도달하는데는 무한한  재력과  오랜시간을 소비함으로, 이것은 마치 아합선장이 자기의 다리를 물은 상어를 잡으려다가 결국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채 자기의 목슴을 잃어버리고 마는  모비 딕과 같은 불운의 모험에 그칠것이다. 


오세경
(전직 보스톤 의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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