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한인회 비롯 한인단체들 램지어 교수 사퇴 요구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 배커우 총장에 사임 요구 서한
매사추세츠 한인회 3월 하버드 앞에서 규탄 시위
보스톤코리아  2021-02-16, 22:38:50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와 매사추세츠 한인회 등 한인단체들이 위안부 관련 왜곡 논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마크 램지어 교수의 사퇴를 요구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는 16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하버드 로렌스 배커우 총장과 존 매닝 법대학장에게 서한을 보내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관련 논문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으며, 전쟁피해자인 성노예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고 하버드의 이념에 맞지 않는다며 램지어 교수의 해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 최윤회 회장은 향후 3주에 걸쳐 학교측의 반응을 지켜본 후 계속적인 추후 계획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매사추세츠 한인회 서영애 한인회장도 한인회가 발표한 성명서를 낭독하고 “램지어 교수의 사퇴를 요구했다. 서영애 회장은 추후 전화 인터뷰에서 “3월 초 하버드대 앞에서 시위를 계획하고 있으며 가능한 미국 언론사에도 이를 알려 취재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위안부 소녀상을 한인회관 앞에 세우는 일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크 김기태 단장은 램지어 교수를 규탄하는 청원을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올려 현재 1만2천419명의 서명을 받았다. 김기태 단장은 “대부분의 청원이 한국이 아닌 외국의 한인동포들이란 점에 놀랐다”고 밝혔다. 

김 단장에 따르면 반크는 규탄 서한을 로렌스 배커우 총장과 로스쿨학장에게 보냈으며 하버드 총장으로부터 학문의 자유에 해당하는 영역이라는 내용의 답장을 받았다. 

미주한인회 총연합은 미국내 78개 한인회장들의 서명을 받아 “역사 왜곡을 규탄하며 마크 램지어 교수의 논문철회와 출판금지”를 촉구했다. 이 성명에는 매사추세츠 한인회와, 매사추세츠 서부한인회가 함께 참여했다. 

연세대 법대 졸업반인 옥다혜씨는 “(램지어의 논문이) 학문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보호될 수 있는 영역인지 의문”이라고 말하고 “학자의 윤리는 지켜져야 하며 불편 부당한 근거에 기반해서 학자의 양심을 걸고 연구를 진행해야 하는 것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매사추세츠 한인회 신영 부회장은 “이영훈, 류석춘, 정규재 씨 등이 미국인 학자들에게 선한을 보내 제 3자는 나서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고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 최윤희 회장은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한인단체들이 힘을 합쳐서 많은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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