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전문가, 빠르면 11월 코로나바이러스 폭증 시작
최근들어 겨울 폭증 주장 학자들 다수, 이번에는 구체적 11월 제시
북반구의 경우 보통 12월 피크, 미국내 감염 많아 한달 앞당겨질듯
보스톤코리아  2020-10-15, 19:39:15 
미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수가 15일 6만명이 넘어섰다.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수가 15일 6만명이 넘어섰다.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빠르면 11월달 또는 12월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하버드 감염병 전문가가 밝혔다. 

하버드 TH챈공중보건대학 면역 및 감염병과 연구원인 스티븐 키슬러씨는 북반구의 경우 또 한번의 코로나바이러스 절정이 12월 또는 1월에 찾아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존의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의 패턴을 따른다면 올해 말에 또 한번의 대유행을 볼 가능성이 크다”고 보스톤글로브는 그의 말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이 같은 경고는 지난주에는 하버드 감염병리학 교수이자 하버드 TH챈공중보건대학 감염병역학센터의 핵심 회원인 마이클 미나 박사가 겨울철에 감염 “폭증”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힌데 이은 것으로 구체적인 시기까지 예측한 것이 다르다. 

키슬러씨는 “감염의 폭증은 올해 말인 11월 또는 12월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12-1월보다 대유행이 일찍 시작되는 이유는 현재 다른 시즌성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신종 바이러스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감염되어 있어 전파가 훨씬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스톤글로브는 14일 코비드출구전략(Covid Exit Strategy)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내 44개주와 푸에르토리코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증가세에 있으며 단 버몬트와 메인만 바이러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유행이 발생하는 이유는 사람들의 행위와 기후조건이 동시에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키슬러씨는 말했다.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사람들의 실내활동이 증가하며 실내에서는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바이러스는 차고 건조한 공기를 선호한다. 플루와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의 비말과 에어로졸 형태로 퍼지게 되는데 “이 작은 물방울은 상당시간 공기중에 머물 수 있게 된다. 또한 실험에서 밝혀졌듯이 바이러스는 겨울철의 조건에서 좀더 쉽게 생존하고 전염된다는 것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키슬러씨의 이 같은 주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마이클 미나 박사 외 여러 학자들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었다. 

찰리 베이커 주지사도 이미 최근 코로나바이러스의 증가세를 인정했으나, 매사추세츠주는 추가 감염 증가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BU의대 카산드라 피에르 교수는 “우리 모두는 대유행이 곧 다가올 것을 인정하고 있다”며 단지 “이 폭증시기까지 얼마나 남아 있는지 모를 뿐”이라고 밝혔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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