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마키 연방 상원 예비선거서 조 케네디 꺾어
보스톤코리아  2020-09-02, 00:38:55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
에드워드 마키 매사추세츠 연방 상원의원(74)이 9월 1일 열린 매사추세츠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강력한 도전자 조 케네디 주 연방 하원의원(39)을 물리치고 민주당 후보 자리를 지켰다. 

케네디 의원은 1일 10시께 마키 의원에 전화로 패배를 수용한다고 밝혔고, AP통신은 10시 30분께 마키 의원의 승리를 선언했다. 마키 의원은 전체 36%개표에 케네디 의원을 55대 45로 앞선 상황이었다. 

보스톤 글로브는 진보 의원들 간의 대결에서 마키 의원이 환경문제에 공을 들이는 등 젊은 진보 유권자들과 보스톤의 외곽에 거주하는 진보적 부유층의 표심을 공략해 승리를 굳혔다고 진단했다. 

74세의 마키 의원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 대면 선거가 불가능해지면서 기존의 선거운동원을 동원한 진보적인 소셜 미디어 선거 캠페인을 실시하면서 케네디 의원의 추격을 따돌렸다. 케네디 의원은 대면 선거를 통해 지지세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조 케네디의 낙선이 매사추세츠 및 미국의 유명 정치 가문인 케네디가의 몰락으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2019년 9월 조 케네디 의원이 상원 도전 의사를 밝혔을 때 1976년 이래 거의 경쟁자 없이 당선되어 왔던 마키 의원이 떠오르는 민주당 스타와 대결하기 보다는 은퇴를 선택하리란 예측도 있었다. 

특히 2018년 민주당 10선 의원인 마이클 캐푸아노 의원이 아이아나 프레슬리 의원의 도전에 무너지면서 매사추세츠 유권자들은 언제든지 매력적인 논점을 제시하는 새로운 도전에 개방적이라는 점을 보여왔기에 마키 상원 의석은 잠시 동안의 임기로 간주했었다. 
마키 의원은 그동안 진보적이기 보다는 중도에 가까운 성향을 보였다. 1994년 범죄법안, 이라크침공, 패트리어츠 법안 등에 찬성했었다. 케네디 의원은 그가 버니 샌더스와 같은 입장이기 보다는 조 바이든과 유사한 정책의 인물이라고 지적했었다. 이를 반영하듯 샌더스 의원도 많은 진보 지지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마키 의원 지지선언을 하지 않았다. 

마키는 자신의 정치 행보보다는 인생 이야기에 집중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대학을 다니기 위해 아이스크림 트럭을 몰았던 일, 평생 진보적이었다는 것 특히 그는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 있어서는 가장 앞장서는 역할을 해왔다. 

마키 의원의 승리의 견인차는 청소년 기후변화 운동가들이 중심이 된 선라이즈 무브먼트였다. 마키는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그린뉴딜(Green New Deal)을 떠오르는 민주당 진보의 아이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와 추진해 코르테스 의원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냈다. 

또한 선라이즈 무브먼트가 만든 3분짜리 광고는 4백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진보 지지자들로 구성된 선거 운동원들은 지속적으로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로 표심을 공략했다. 문자 메시지로 따지면 마키 의원은 5-6번을 케네디 의원은 1번 정도를 보냈을 뿐이었다. 

이번 선거는 예비선거 역사상 가장 비싼 선거로 기록됐다. 양후보진영은 총 2천2백만불을 쏟아 부었으며 슈퍼팩은 7백90만불을 쏟아 부었다. 많은 자금이 들었던 만큼 양측의 선거전도 치열했다. 마키는 케네디 집안을 공격했고 케네디 의원은 소수민족과의 화합되지 못한 점 인종 정의 이슈에 진보적인 가치를 뚜렷하게 드러내지 못한 점들을 지적했다. 

그러나 케네디는 자신을 드러내는 데 집중하기 보다는 마키에 대한 공격에 집착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제대로 된 대면 선거를 진행하지 못하고 결국 패배를 안게 됐다.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은 11월 공화당 예비선거 승리자인 케빈 오코너 변호사와 결선에서 맞붙게 된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300추가 실업급여 9월 2일부터 지급 2020.09.02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지급되는 $300 추가실업급여가 9월 2일부터 9월 15일까지 지급된다. 매사추세츠 실업지원부에 따르면 8월 1일, 8월 8일, 8월..
에드워드 마키 연방 상원 예비선거서 조 케네디 꺾어 2020.09.02
에드워드 마키 매사추세츠 연방 상원의원(74)이 9월 1일 열린 매사추세츠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강력한 도전자 조 케네디 주 연방 하원의원(39)을 물리치고 민주당..
대선 '화약고' 우편투표…예비선거서 100만표 '지각배송' 2020.09.01
미국의 올해 예비선거에서 최소 100만표의 우편투표가 '지각배송'된 것으로 집계됐다.미 연방우체국(USPS) 내부감사 결과로, 우편투표의 규모가 대폭 확대되는..
월마트 아마존 겨냥 맴버십 서비스 시작 2020.09.01
월마트가 아마존 프라임을 겨냥해 9월 15일부터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한다. 월마트플러스(Walmart+)라 부르는 이 멤버십은 1년에 $98 또는 월당 $12.9..
우버, 이달 말부터 호출시 승객에 '마스크 쓴 셀카' 요구 2020.09.01
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우버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해 평소 마스크를 쓰지 않는 승객에게는 다음 호출시 '마스크를 쓴 셀카'를 요구하기로 했다.우버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