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매사추세츠 실업률 미국내에서 가장 높아
강력한 경제 봉쇄의 여파…교육, 헬스케어 여행관련업 많은 탓
보스톤코리아  2020-07-18, 11:26:44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온라인 팀 = 매사추세츠 주는 6월 미국 50개주 중 최고 실업률을 기록,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가장 심한 대가를 치르고 있음이 드러났다. 

노동통계청이 17일 발표한 주별 실업률 자료에 따르면 주 6월 실업률은 미국내 평균보다 6% 높은 17.4%를 기록했다. 두번째로 실업률이 높은 곳은 뉴저지로 16.6%였다. 가장 낮은 곳은 4.3%를 기록한 캔터키였다. 

매사추세츠주는 올해 초만해도 2.8%를 유지해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대부분의 경제활동을 봉쇄한 후 미국내 선두로 나서게 됐다. 

매사추세츠는 3, 4월 총 690,500일자리를 잃어 지난 2009년 대공황 이후 회복해 왔던 낮은 실업률을 한꺼번에 지워버렸다. 또한 코로나의 진앙지이며 관광객 의존도가 높았던 하와이, 뉴욕 등보다 비율상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잃었다. 

데이터코어 파트너스사의 수석 경제학자 도널드 클레퍼-스미스씨는 “이 정도의 큰 실업규모는 2차대전이후 처음 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매사추세츠가 이처럼 최대 실업률을 기록한 것은 베이커 주지사의 강력한 주 경제 봉쇄정책 때문이란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핵심 사업체 외 모든 사업체의 운영이 정지됐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또다른 이유로는 매사추세추의 경제가 헬스케어, 교육, 레스토랑, 호텔들 여행관련 사업체분야에 대한 의존율이 높다는 점이다. 코로나바이러스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은 대면분야 경제이기 때문이다. 

보 자오 연방준비은행 공공정책센터 수석 경제학자는 “과거의 경제침체 상황에서 교육과 헬스케어 분야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었다. 대공황 당시 매사추세츠는 다른 곳에 비해 훨씬 피해 정도가 적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긍정적 측면도 있다. 매사추세츠는 강력한 봉쇄정책과 조심스럽고 느린 재가동 정책으로 4,5월에 비해 현저히 적은 비율의 감염환자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빠른 경제 재개에 들어갔던 주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에 휩쓸리고 있으며 이 같은 확산의 주범이 빠른 경제 재개로 지적받고 있어 매사추세츠와 대비된다. 

이번 실업률은 미국내 2차 확산의 시작 전이었던 6월 중순에 수집한 정보를 통해 집계한 것이므로 추후 실업률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보스톤글로브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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