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백영주의 부동산 따라잡기
보스톤코리아  2020-06-29, 10:49:53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세계80대 갑부로, 총 재산이 약22조억원에 이른다. 뉴욕 퀸스의 평범한 악사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나이부터 새로운 시도에 관심이 많았다. 그가 야심찬 많은 젊은이들과 달랐던 점은 ‘실패의 두려움’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오히려 실패는 더 높기 날기 위한 학습이라고 믿었다. 옛말에 ‘전문가는 가능한 모든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토록 긍정적이었던 그도 90년대 초반에 회복이 힘들 정도의 추락을 겪었다. 투자회사도 문을 닫고, 동료.지인들도 하나 둘 떠나서 혼자 남게 되었다. 그때 그는 “그래, 밥을 굶지 않고, 밤에 누울자리만 있다면, 다시 도전해보자”라고 되새겼다. 그리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자신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에 뛰어난 사람들의 능력에 의존하는 것도 받아 들였다. 사람은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받아 들이는 순간, 그 한계를 넘어 설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주변에서 자신의 의견만 주장하는 리더보다는, 자신의 부족함을 받아들이는 리더가 더 무서운 것이다. 요즘 그는 자신이 실패와 도전을 통해서 얻은 교훈.지식을 다음 세대에 나누려는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너와는 다른 나의 목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오직 하나 뿐이다. 불교의 선에 의하면 ‘세상의 존재는 오직 나의 눈을 통해서만 존재한다.’ 라고 한다. 사람들은 모두 무언가를 바라고 목표로 살지만, 오직 자신의 것만 보인다. 그리고 21세기의 현대인들의 대부분은 ‘부’에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인생의 높고 험난한 산을 오르는 것은, 정상에는 ‘부’가 기다리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을 등반하는 과정에서 만난 다른 사람들도 다 ‘부’를 쫓는다고 믿는다. 그러나 우리 시선의 한계를 넘어보면, 개중에는 산 정상보다는 계곡의 시원함을 찾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산 중턱의 휴식터를 즐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바다를 가고 싶었지만 억지로 산에 끌려온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산에서 만난 사람들이 모두 정상의 ‘부’를 향해서 달리는 것은 아닌 것이다.

나의 목표확립
사람들은 자라온 환경. 성격. 능력이 모두 다르다. 그러기에 자신들이 행복할 수 있는 목표가 같을 수는 없다. 한국교육의 단점은 ‘최고’를 만들기 위한데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한 회사의 CEO는 한명이다. 수석졸업은 한명이다. 수석입학은 한명이다. 그런데 모두들 수석입학.수석졸업.최고직책에 목표를 두고,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실망한다. 그래서 만족한 한명보다 실망한 몇천명이 존재하는, 즉, 실망한 대중이 살고 있는 한국이 되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핀란드.스웨덴.독일 같은 사회복지국가들은 학교 교육부터 목표가 1등 경쟁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만족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독일에서는 젊은이가 대학 대신에 직업수련과정에 진학했다고 인생실패로 간주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독일에는 만족한 사람들이 많은, 행복한 사회가 된 것이다.

만일 자신이 계속 스트레스 받고, 만족스럽지 않은 삶에 질질 끌려가고 있다면, 그것은 나 자신의 문제. 내 주변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목표를 잘 못 향하고 있어서’ 라고 생각된다. 행복한 인생은 산 정상을 올라서 ‘부’를 획득한 순간 부터가 아니라, 산을 올라가는 과정 전체를 포함해야 된다고 믿는다. 내가 올라가는 등반 과정이 행복하지 않다면, 나는 목표가 아닌 다른 산을 오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옛 농담에… 나폴레옹이 힘들게 군대를 알프스 정상까지 끌고 갔는데, 한 마디에 부하들이 기절했다. 나폴레옹이 “어.. 이 산이 아닌가봐?”

집은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비싼 물건이다. 그리고 의식주에 하나이기 때문에 꼭 있어야 하는 물건이다. 집을 사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특히 미국에서 집을 사는 과정은 도장 가지고 와서 찍으면 끝나는 과정이 아니다. 난 부동산을 27년째 하고 있는데 많은 한인분들에 문제는 언어 보다는 문화가 달라서 사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오해를 겪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같은 문화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를 찾아 이 과정이 Stress Free가 되길 원한다.


백영주 (Clara Paik)
Executive Manager
Berkshire Hathaway N.E. Prime Properties
Realtor, ABR., GRI. CCIM.
Multi-Million Dollar Sales Club, Top 25 Individual of 2006, 2007, 2008, Re/Max New England, Association of Board of Realtors, Massachusetts Association of Realtors, Boston Real Estate Board.
Office 781-259-4989
Fax 781-259-4959
Cell 617-921-6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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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주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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