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 온라인 평화통일문예공모전
신영의 세상 스케치 749회
보스톤코리아  2020-06-29, 10:48:43 
19기 민주평통자문회의 보스톤협의회는 미주지역 재외동포 청소년들의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 및 2032 남북 공동 올림픽 유치 기원을 위해서 미주 20개 협의회와 함께 온라인 평화통일문예공모전을 개최한다. 한국어와 영어 모두 응모가 가능하며 기간은 5월 18일(월)부터~ 7월 18일(금)까지 신청서를 작성하여 글짓기나 그림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한반도 평화.통일>, <2032 남북 공동올림픽 유치>를 주제로 보스톤 협의회에 제출한 우수작품 가운데 총 8작품을 선발해 협의회장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4명에게 8월 1일에 시상할 예정이다.

보스톤 지역 우승자에게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미주 지역 본선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미주 본선 시상은 8월 15일(토) 미국 시애틀(미주지역회의 사무실 소재지)에서 개최되고 지역회의 결선 수상자 11명(대통령상 1명, 사무처장상 2명, 우수상 3명,장려상5명)과 함께 시상식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응모신청서>는 <보스톤코리아> 미주지역 온라인 평화통일문예공모전 2020-05-21> 기사에 링크되어 있다. 응모신청서와 함께 글짓기 또는 그림을bostonnuac2020@gmail.com(민주평통 보스톤협의회)으로 보내주시면 된다.

이번 미주지역 평화통일문예공모전을 시작하게된 동기와 이유를 민주평통 이승환 사무처장의 말씀을 정리해 옮겨 본다. 올 2020년도는 한국전쟁 70주년이 되는 해이고,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지 75주년이 되는 해이다.  또한, 남부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이다. 통일과 평화를 이뤄내자고 하는 뜻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주제인 <한반도 평화.통일>과 두 번째 주제인 <2032 남북 공동올림픽 유치>는 한반도가 통일과 평화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2032 남북공동올림픽을 개최한다면 분단 100년이 되는 2045년에는 한반도 평화가 실현될 수 있다는 그런 꿈을 가진다면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2032년 공동올림픽일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있어서 2032년 공동올림픽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일이 아닌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하는는 일이기에 2032년 공동올림픽 유치를 두 번째 주제로 선정했다. 미주지역 청소년들의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대한 관심과 2032년 남북공동올림픽 유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여러분의 재주와 창의성의 글과 그림으로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주기를 기대한다.

우리에게 통일은 그저 바라만 보고 마는 구경꾼으로만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니던가. 미국에 사는 우리는 때로 미국 시민자로 살면서 남북의 어려운 상황과 마주해야 하고 북미 관계에서 무엇인가 삐거덕거리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 그것은 결국 우리는 내 조국의 뿌리로부터 이어져 왔음을 부인할 수 없는 까닭이다. 물론, 여기서 태어난 코리안 아메리칸 아이들에게는 너무도 어려운 주제이다. 그러나 우리 부모들이나 한국학교의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일인 것이다.

참으로 먼 길,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그 길에서 잠시 깊은 심호흡을 해본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영상의 뉴스를 마주하며 참으로 가슴 아팠다. 2018년 9월 14일에 지어져서 약 21개월이 지난 2020년 6월 16일에 북한이 남한과의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 폭파된 것이다. 70년간 분단된 우리 민족의 아픔을 달래고 남.북 평화통일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며 성사된 통로가 아니었던가. 한순간의 솟구쳐오르는 희뿌연 연기와 검은 연기가 뒤섞인 채 형체마저 보이지 않는 혼돈의 영상이었다.

차라리 나와 상관없는 사람의 일이거나 우리 민족과 상관없는 저 먼 나라의 일이라면 좋겠다. 눈 한 번 질끈 감아버리면 그만일 그런 일이라면 참으로 좋겠다. 그러나 내 조국의 일이 아니던가. 아무리 우리가 미국 땅에 발을 딛고 미국시민자로 살더라도 도망칠 수 없는 떨쳐버릴 수 없는 내 조국의 일이 아니던가 말이다. 참으로 가깝고도 먼 길, 돌고 돌아서 여기가 시작점일까 싶었는데 다시 원위치로 돌아온 느낌 참 슬프다. 참으로 먼 길,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그 길에서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일까.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skybost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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