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확률에 대한 이해
백영주의 부동산 따라잡기
보스톤코리아  2019-09-30, 10:36:45 
312년,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는 정적이었던 막센티우스를 대하고 있었다.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그는 병사들에게 “하늘에서 십자가 표상을 보았다. 이는 우리의 승리를 기독교의 신이 계시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는 병사들에게 기독교의 신이 자신들의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확신을 심어 주었다. 이에 병사들은 사기가 충천되어 승리를 거둔다. 병사들에게는 승리할 수 밖에 없다는 믿음이 생겼던 것이다. 그러나 사실 그 누구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실제로 기적을 보았는지 사증은 없다.

몇년전에 “씨크릿”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원하는 것을 굳게 믿으면, 결국 성취된다’는 철학을 담은 책이었다. 굳은 믿음에 대한 흔들림이 없다면, 우주가 그 믿음을 현실로 가져다 준다고 믿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과학적, 논리적 근거를 배재한 순수한 감성적 믿음인 것이다. 그 당시 본인도 이 철학에 매료 되었음을 시인한다.

그런데,,여기서 잠시, 우리의 시선을 ‘믿음’에서, ‘믿음’을 원하는 자들을 향해서 돌아보자. 사람들이 감성적 ‘믿음’에 매달리는 이유는 간절하기 때문이다. 황제를 따라서 전투에 참여했지만,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패배해서 죽을 수 있다는 간절함. 사업을 너무 확장해서 빚에 빚을 얻어서, 숨통이 조여오는 간절함. 불치병에 현대의학이 포기한 상황에서의 간절함. 이 간절함이 결국 감성적 믿음과 무게추의 중심을 이루어서,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간절함이 없다면, 감성적 믿음 또한 존재하기 힘들다.

과학과 논리는 확률을 제시한다. 적이 숫적으로 많아도, 아군이 전술을 유리하게 이끈다면,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 빚에 허덕이더라도, 이것이 체계적 사업계획의 일부였다면, 다시 이윤을 올릴 확률이 높다. 마치, 바둑에서 몇수를 고의로 잃는 함정을 만들어서 진행 하듯이. 현대의학이 포기하더라도, 남아 있는 동안의 삶의 질에 촛점을 맞춘다면, 행복한 삶을 마칠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결국 모든것은, 본인의 관점이라는 철학적 근본으로 돌아오게 된다. 언젠가 기재했던 칼럼에서 언급했던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에서 그 답을 볼수 있다.
“밀폐된 상자안에 고양이와 독가스병을 넣어둔다. 독가스병은 시간에 따라서 조금씩 독가스가 유출되게 만들었다. 질문은 과연 고양이는 지금 살아있는가? 아니면 죽었는가? 였다. 아인슈타인은 “고양이는 죽었던지, 살아있다. 둘 중에 하나다.”라고 대답했고, 슈뢰딩거는 “고양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죽을 확률이 높다”였다. 이것은 가상 실험이기에 실제적으로 고양이를 상자에 넣는 일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들이 예상치 않았던 현상이 발견되었다. 고양이가 살아있는가, 죽었는가는 상자를 열어보는 사람의 인지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다. 즉, 고양이의 생과사는 실제로 일어난 현상보다는 상자를 열어보는 사람에 의해서 인식된 판단에 결정되는 것이다.”

세상은 간절히 원하는 사람의 눈에는, 성공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수술해서 생존 가능성이 30%라도, 간절한 사람에게는 30%나 살아날수 있는 확률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반대로 전염병 사망율이 30%라면, 죽을 확률이 30%밖에 없는 것이다. 같은 30%라도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이 원하는 시각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당신은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요?


백영주 (Clara Paik)
Executive Manager
Berkshire Hathaway N.E. Prime Properties
Realtor, ABR., GRI. CCIM.
Multi-Million Dollar Sales Club, Top 25 Individual of 2006, 2007, 2008, Re/Max New England, Association of Board of Realtors, Massachusetts Association of Realtors, Boston Real Estate Board.
Office 781-259-4989
Fax 781-259-4959
Cell 617-921-6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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