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지옥 보스톤 “떠나고 싶다”
교통체증에 시달린 보스톤 임계치 도달
72%의 풀타임 근로자 분노 스트레스
주정부 교통상황 개선에 적극 나서라
보스톤코리아  2019-04-25, 20:05:20 
지난 몇 달간 풀타임 근로자의 30%는 좀더 나은 통근 환경을 위해 이주를 고려했으며 25%는 아예 보스톤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 45분이상 걸리는 통근자들은 거의 51%가 직업을 바꾸거나 30%는 아예 떠나는 것을 생각했다
지난 몇 달간 풀타임 근로자의 30%는 좀더 나은 통근 환경을 위해 이주를 고려했으며 25%는 아예 보스톤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 45분이상 걸리는 통근자들은 거의 51%가 직업을 바꾸거나 30%는 아예 떠나는 것을 생각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이른 아침 6시경 93번도로를 타고 출근하는 매사추세츠 주민들은 주차장과 다름없이 기어가는 자동차 운전대 뒤에서 발을 구르다 못해 보스톤을 떠나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경험을 했던 한인들이라면 결코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다. 

매사추세츠 128번(95번)도로 이내에 거주하는 풀타임 근무 유권자중 3명중 1명은 도로정체 및 대중교통의 정체로 이주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여론조사단체 매스아앤시(MassINC)가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몇 달간 풀타임 근로자의 30%는 좀더 나은 통근 환경을 위해 이주를 고려했으며 25%는 아예 보스톤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 45분이상 걸리는 통근자들은 거의 51%가 직업을 바꾸거나 30%는 아예 떠나는 것을 생각했다.  

특히 지난 2016년 같은 MassINC 여론조사에서 약 14%의 응답 유권자들만 교통정체로 이주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에 비하면 교통상황은 최근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칵젤라 MassINC 회장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절망도를 볼 때 이미 상당수의 근로자들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3월 15일부터 25일까지 12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질문항목은 정책 전문가, 교통계획자들 그리고 사업주들로 이뤄진 위원회와 상담을 통해 만들어졌다. 

여론조사에서 두드러진 항목은 풀타임 근로자의 72%가 자동차 정체와 대중교통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분노했으며 좌절했다고 밝혔다. 52%는 교통정체로 인해 지각을 경험했고 47%는 약속에 늦었다. 

이번 조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근로자들이 더 많은 불만을 토했으며 45분 이상 걸리는 장거리 통근자들이 더 많은 불만을 토했다. 

특히 지난 3월 그레이터 보스톤의 출퇴근 교통정체가 미국내 1위로 발표된 것에 상당수가 반신반의 했지만 실제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결코 이것이 잘못된 조사가 아니었음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교통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와 정책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3분의 2 이상이 급박한 시스템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단 21%만 현재 상태가 좋다고 답했다. 

찰리 베이커 주지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중”이라고 답하고 “향후 5년간 80억달러를 투입해 대중교통을 향상시키고 이와 유사한 양의 금액이 도로와 다리에 투자될 것”라고 밝혔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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