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 가뭄 후 이제 두 후보 나서 경합
박진영 한인회보 편집장, 장우석 변호사
기존 선거 잣대 적용 못할 유례없는 상황
공정하고 합리적 선정 규칙 합의 중요
보스톤코리아  2019-02-07, 20:42:18 
장우석 변호사(48,좌)와 박진영 보스톤라이프스토리 대표(56)
장우석 변호사(48,좌)와 박진영 보스톤라이프스토리 대표(56)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지난 2년간 후보 기근에 사라졌던 보스톤한인회에 최근들어 2명의 회장 후보가 나서 경합을 벌이게 됐다. 

이번 한인회장 후보로 추천돼 자신의 출마의사를 확실히 한 한인회장 후보는 박진영 보스톤라이프스토리 대표(56)와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중인 장우석 변호사(48) 2명이다. 한인회보 편집장을 지낸 박진영 대표는 비교적 한인사회에 잘 알려진 후보이며 평통부회장 및 재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우석 변호사는 보스톤한인변호사모임을 만들었으며 박 대표에 비해 한인사회에는 비교적 덜 알려진 후보다. 현재 평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두 명의 젊고 유능한 후보가 출마해 경합을 벌이는 것은 한인회 활성화 측면에서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사상 유례없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자칫 과열로 흐를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단 두명의 후보 중 한 명의 한인회장을 골라낼 수 있는 아무런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 이미 한인회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과거 한인회 선거관리 운영규정을 사용할 수도 없다. 이에 따라 한인회장 선정의 규칙을 어떤 방식으로 정할 것인지에 대한 합의가 중요하다.
  
한인회장 추천위를 꾸린다면 추천위의 구성 그리고 후보 선출 방법에 대한 사전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 한인사회 단체장을 비롯 전 한인회 회장 및 이사장으로 구성되는 고문단 정도의 명확한 구성 요건을 합의해 내야 한다. 과정이 공정해야 한인회장의 정통성과 한인사회의 존중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안병학 전 한인회장과 한선우 전 한인회장은 각각 다른 각도에서 이 같은 선출모임을 추진하고 있다.  

안병학 전 한인회장, 전 한인회 이사장, 현 재관위원은 “한인회가 없는 상태이니 새로운 한인회 태동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을 종합해 봐야 한다”고 말하고 “2월 18일 한인사회 단체장을 비롯 마지막 이사회 이사들, 재관위원 등이 모여 추천 방법 등 가이드라인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선우 전 한인회장은 “아무도 그런 모임을 추진할 권한이 없다. 그래서 2월 18일 모임은 형평성도 떨어진다. 가급적이면 광범위하고 공정성 있게 한인사회 주요인사들을 초청해 총영사관저에서 ‘보스톤 한인사회를 위한 간담회’로 사람을 모으면 회장에 대해 논의하고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양 후보측이 모두 이런 결정들에 동의하는지 여부일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나온 소중한 후보들이니 이번 모임을 주도하는 양측에서는 성숙한 자세로 타협해내야 한다. 이마저 조정이 안된다면 양후보가 직접 타협해 내야 한다. 이번 타협은 양후보의 회장 자격을 묻는 첫번째 시험대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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