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있는 가족, 친인척을 찾아드립니다
권영안 태권도 관장, 샌프란시스코 이북도민회와 공동
순수 민간단체의 이산가족 찾기 및 상봉 사업
보스톤코리아  2018-06-28, 20:28:03 
툭스베리 메인스트리트에서 태권도장을 운영중인 권영안관장이 북한에 가족이나 친인척을 둔 보스톤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제 1차 이산가족 찾기 및 상봉사업을 진행한다
툭스베리 메인스트리트에서 태권도장을 운영중인 권영안관장이 북한에 가족이나 친인척을 둔 보스톤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제 1차 이산가족 찾기 및 상봉사업을 진행한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한국의 남북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신청자가 몰려 56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정되지 못한 80-90대 실향민들은 “이제 아니면 언제 또냐”며 눈물을 흘렸다. 보스톤에 살고 있는 이산가족들은 이런 과정없이 북한 가족이나 친인척을 상봉할 수 있다. 

툭스베리 메인스트리트에서 태권도장을 운영중인 권영안관장이 북한에 가족이나 친인척을 둔 보스톤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제 1차 이산가족 찾기 및 상봉사업을 진행한다. 

권스태권도사와 샌프란시스코 이북도민회와 공동으로 뉴욕 주재 유엔 북한 대표부를 통해 진행하는 이 행사는 신청서를 받아 먼저 가족 및 친인척의 소재를 파악하고 이후 상봉까지 추진한다. 인도주의적 민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일절의 수수료는 없다. 다만 가족의 소재가 확인된 후 상봉을 원하는 경우에는 항공권을 부담해야 한다. 

권스태권도 도장에서 19일 만난 권영안 관장은 “미국의 한인 이민역사가 116년이고 미국에 한인 이민자가 2백만이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실향민 1세대와 1.5세대를 합하면 약 15만으로 집계된다”며 “한 하늘아래 사시는 실향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이산가족 및 친척 찾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향민들은 물론 북한을 방문하고자 하는 미 시민권자들의 경우 신청도 가능하다는 것이 권영안관장의 이야기다. 

정작 본인은 실향민이 아닌 권관장이 이 행사를 추진하게 된 계기는 2011년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보스톤 공연을 주최하고난 후 “북한 공연단과 만나고 이들의 순수함에 반하면서”부터였다. 

당시 북한태권도 시범단을 데려오면서 권관장은 많은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의 백행기 이북5도연합회 회장으로부터 “행사를 주최하게 되면 많은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았던 터라 주위의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미국무부가 정식 비자를 발급해 이루어진 합법적인 행사”라며 권관장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초청행사에 보람을 느낀 권관장은 좀더 뜻있는 일을 추진하고자 이 사업을 시작했지만 보스톤의 이북5도민회는 비영리단체로 인가가 나지 않은 상태여서 정식 국무부의 허가를 받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비영리단체로 등록된 샌프란시스코를 통해서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후 계속된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으로 국무부의 허락을 받지 못했으나 2년전 2분이 북한을 방문해 이산 가족을 상봉했다. 

권영안관장이 접촉하는 파트너는 유엔주재 뉴욕 북한 상임대표부 자성남 상임대표다. 2011년 태권도 대회를 유치하면서 알게 됐다. “처음에는 딱딱한 사이였지만 자주 전화하고 밥도 같이 먹으면서 물처럼 유연해졌다”는 게 권관장의 이야기다. 자대표는 “방문자들의 신원에 대해 100% 보장한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보스톤 사무국인 권스태권도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일반적으로 생사와 소재를 파악, 확인하는데 2-3개월이 걸린다. 북한의 경우 이동수단이 자전거이기 때문에 오래 걸린다고. 이후 서신을 교환하고 서신 교환후 방북을 확정 짓는다. 북한은 중국에서 방문자들에게 비자를 발급하며 약 7-8일 기간의 북한 체류만 허용한다.  

신청과 문의는 권스태권도 권영안관장(978-858-3699도)에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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