舌 (설)
보스톤코리아  2018-05-21, 13:47:23 
입을 열어 지혜를 베풀며 그 혀로 인애의 법을 말하며
She speaks with wisdom, and faithful instruction is on her tongue. – 잠언(Proverbs) 31:26.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17일(한국표준시간) “남북 고위급 회담을 중지시킨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앉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이날 남북한고위급회담 무산 책임과 관련된 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차후 북남관계의 방향은 전적으로 남조선당국의 행동 여하에 달려있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한국정부가 유감의 뜻과 함께 남북고위급회담에 조속히 호응할 것을 촉구하는 통지문을 보낸 것과 관련, “남조선당국은 우리가 취한 조치의 의미를 깊이 새겨보고 필요한 수습 대책을 세우는 대신 현재까지 터무니없는 ‘유감’과 ‘촉구’ 따위나 운운하면서 상식 이하로 놀아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은 완전한 ‘북핵폐기’가 실현될 때까지 최대의 압박과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미국 상전과 한짝이 돼 역대규모의 연합공중전투훈련을 벌여 놓고 이것이 북(한)에 대한 변함없는 압박 공세의 일환이라고 거리낌 없이 공언해 댔다”고 비난 했다.
앞서 북한은 한미공군의 연합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훈련’을 문제삼아 16일로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당일 새벽 우리정부에 통보 했었다.
리 위원장은 “회담 무산의 원인인 침략전쟁 연습의 타당성 여부를 논하기 위해서라도 회담을 열어야 한다는 남조선당국의 괴이쩍은 논리는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의 흐름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제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북침전쟁연습을 합리화(合理化)하고 역겨운 비방 중상을 지속시켜보려는 철면피와 파렴치의 극치”라고 비난 했다.
“남조선(한국)당국이 우리(북한)를 언제 쏟아질지 모를 불소나기 밑에 태평스레 앉아 잡담이나 나누고 자기신변을 위협하는 상대도 분간하지 못한체 비정상적인 실체로 여겨졌다면 그보다 더 어리석은 오판(誤判)과 몽상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선권 위원장은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의 그 어느 조항, 어느 문구에 상대방을 노린 침략전쟁 연습을 최대규모로 벌여 놓으며 인간 쓰레기들을 내세워 비방 중상의 도수를 더 높이기로 한 것이 있는가”라고 했다.
이는 Max Thunder(맥스썬더)훈련과 최근 국회에서 열린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강연 등을 남북고위급회담 연기의 원인으로 시사한 듯 하다.
리선권 위원장은 터무니 없는 책임 전가에 매달려 시간을 허송할 것이 아니라 현재 상황이 되돌릴 수 없는 최악의 사태로 치닫지 않게 최선의 방법을 창출해 내기를 촉구한 것이다.
북 외무성 김계관 1부장은 16일 “우리에게 일방적인 핵(核) 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다가오는 북미수뇌(미북정상)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볼턴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이 북핵을 미국으로 반출하는 리비아 핵포기 방식과 ‘핵 미사일 생화학무기 완전폐기’를 주장하는데 대해 “격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계관 담화에 앞서 16일 자정을 갓 넘겼을 무렵 한국과 미국 공군의 연합 공중 훈련인 맥스썬더훈련을 비난하며 이날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취소했다. 15일 오전에 자신들이 제안해 놓고 한나절 만에 뒤집은 것이다.
회담이 열려야 할 시간을 10여시간 앞둔 시점. 올 해 신년사에서 김정은이 남북 대화를 제안한 이래 남북간에 합의 했던 일정을 한밤중에 취소 통보한 것이 지난 1월 북한예술단의 방남, 2월 금강산 남북 합동 공연에 이어 벌써 세번째다.
미·북간 현안이 자기들 뜻대로 풀려가지 않을 때 미국대신 한국을 향해 멋대로 화풀이 하는 버릇이 다시 튀어나온 것이다.
미·북정상회담에 앞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측 편을 들어 미국을 설득해 달라는 뜻도 담겨있을 것이다.
다음 달 12일 예정된 미·북정상회담은 꼭 열려야 한다.
북을 달랠 수 있다면 달래서라도 회담장에 나오게 해야 한다.
이 회담의 목적인 북핵(北核)을 없앤다는 목표는 결코 바꾸어져선 안된다.
이 기회에 우리 국민과 민족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생화학무기까지 모두 없애야 한다.
회담이 깨지는 것을 막는 데 급급해 북한이 하자는대로 핵 실험장 폭파 쇼 몇번에 북(北)의 수중에 핵과 시설, 인력을 남겨 둔다면 한국은 핵 인질로 남는 처량한 신세가 될 뿐이다.
미·북회담으로 노벨상을 겨냥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핵(北核)을 막고 평화상(平和賞)을 노려야 할텐데….
설舌: 혀 설-혀가 없는 사람은 없다. 혀는 사람의 삶. 즉 생존(生存)과 직결 돼 있다.
舌은 ①丿: 하나님이 주신 숨결의 표시에다 ②十: 십자가는 그리스도 예수를 읻고 따르는 표적이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十)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Then Jesus said to his disciples, "If anyone would come after me, he must deny himself and take up his cross(十) and follow me.”-마태복음 16:24. 
교회마다 건물에 十가 붙은 이유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증명한 것. 예수님의 사랑이 十로 표시된 까닭.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丨)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一) 이 두 계명이 (十)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Jesus replied: " '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and with all your soul and with all your mind.' This is the first and greatest commandment(丨). And the second is like it: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一).' All the Law and the Prophets hang on these two commandments(十)."-마태복음 22:37-40.
교회가 사랑(十)의 뿌리인 것은 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께서 바로 상하(上下) 사랑과 평행 또는 이웃사랑을 위해 十가에서 돌아가시고 3일만에 부활하시어 하늘에 오르셔서 영생주(永生主)가 되신 것. 예수님 따라 영생하고 싶어 일요일에 十가를 쫓는 사람들-하늘나라 혀(舌)를 길들이려고.


신영각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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