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글로브가 주목한 부상 극복 투포환 선수 김준석군
NE 실내육상필드 챔피언십 노스이스턴 우승 견인
투포환은 하고 싶어서 하는 운동이라 포기 안해
보스톤코리아  2018-02-22, 21:03:36 
김군은 25여개 대학팀이 경합한 대회 Shot Put종목에서 17.82미터의 개인 기록을 세우며 대학팀의 전체우승을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군은 25여개 대학팀이 경합한 대회 Shot Put종목에서 17.82미터의 개인 기록을 세우며 대학팀의 전체우승을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2월초 뉴잉글랜드 실내육상필드 챔피언십에서 노스이스턴 대학이 커네티컷대학을 누르고 우승했다. 대학의 우승 소식보다 보스톤글로브에 대서특필된 것은 투포환 선수 김준석(Ryan Kim, 22)군이었다. 

김군은 25여개 대학팀이 경합한 대회 Shot Put종목에서 17.82미터의 개인 기록을 세우며 대학팀의 전체우승을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대학선수연합 (NCAA) Division I 운동선수로서 활동중인 김군은 2018겨울 BU Season Opener를 시작으로 매 주말 진행되는 실내육상필드 경기에서 매회 우승을 차지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었다. 

올해들어 화려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그는 대학생활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대학시즌 내내 시즌 초마다 골반인대 손상, 허리 통증, 발 골절 등 부상을 당했다. 노스이스턴 대학의 물리치료학과 4학년인 그를 고려했을 때 일반인이라면 선수생활 ‘포기’라는 단어를 떠올릴만 하다.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한번도 포기를 생각지 않았다. 매 부상마다 안타깝고 힘들었지만 난 포환던지기를 정말 즐긴다. 연습하고 경쟁하는 것은 나에게는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이다.”

투포환 선수 생활을 즐기고 있기에 지금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밑거름이 됐다. 달리기를 해보란 엄마의 권유로 6학년(중학교) 때 200미터 달리기를 시작했지만 투포환이 좋아 전환했고 11년째 여전히 그에게는 매력적이다. 

신장180cm 몸무게 111 kg로 투포환 선수치곤 체격 조건이 좋은 것은 아니다. 이를 극복한 것은 연습이었다. 연습으로 회전기술을 습득했다. 고등학교 때에는 코치도 없었기에 캠코더를 사서 동작을 녹화하고 유튜브에 나와 있는 전문 선수의 동작과 비교하면서 혼자 연습했다. 원하는 일이었기에 가능했다. 

뉴턴 사우스고등학교를 졸업할 당시 보스톤글로브와 보스톤헤럴드 양대 지역 신문사가 동시에 올해의 투포환선수로 선발했다. 대학팀들의 리크루트 제의를 받아왔던 김군은 노스이스턴 체육특기장학생을 선택했다. 

김군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신앙을 꼽았다. 보스톤글로브의 질문에 그는 “나는 크리스챤이다. 그것이 내 삶을 인도하는 핵심이다”고 답했다. 

김군은 지난 3년간 한국의 전국체전에도 줄곳 출전섭외를 받아왔다. 그러나 NCAA 규정과 대학선수일정에 묶여 출전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졸업 후인 올해 가을 전국체전에는 대학선수신분이 아닌 미국교포 자격으로 참전할 전망이다. 

그는 자신의 전공도 살려 물리치료로 부상을 극복했던 자신처럼 부상당한 전문 운동선수들을 같은 방식으로 돕고 싶다고 밝혔다. 

김준석 씨의 기사는 2018년 2월 16일자 보스톤글로브에 실렸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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