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에게 적극 다가가겠다. 한인들 편하게 방문해 달라"
김용현 총영사 본사 방문 인터뷰 가져
보스톤코리아  2018-01-11, 21:32:52 
보스톤코리아 회의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김용현 총영사
보스톤코리아 회의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김용현 총영사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김용현 총영사가 한인사회와 적극 교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총영사는 8일 오전 올스톤 소재 보스톤코리아를 방문해 인터뷰를 갖고 한인사회에 대한 구상, 향후 총영사관 운영 청사진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한인사회가 (전임) 엄성준 총영사를 높게 평가하는 것을 들었다. 너무 잘하셔서 부담스럽다”며 “이를 이어받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부임한 김 총영사는 그동안 평통 간담회 참석을 시작으로 6일 보스톤한미예술협회 후원 만찬에 참가해 보스톤 한인사회를 만나 의견을 들었다. 김 총영사는 9일 총영사관에서 신년하례회를 갖고 만남의 자리를 계속 어어갔다. 

“외교는 상대방의 마음을 사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김 총영사는 특히 이날 인터뷰에서 “대화, 소통, 교류” 세가지 단어를 자주 사용했다. “총영사관에서 한인사회에 적극적으로 다가서겠다. 한인들도 총영사관을 아주 편하게 방문해 달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보스톤 지역적 특성상 “문화, 지식, 정책외교로 대변되는 공공외교를 복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공공외교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영사는 한인회의 공백사태와 이북도민회의 갈등상황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총영사관이 어떻게 측면에서 협력할 수 있는지 길을 찾아보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인사회 대표, 원로, 그리고 직능단체들의 의견을 청취해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인터뷰에는 권성환 부총영사와 고성민 영사가 총영사와 함께 참여했다. 

- 보스톤에서 일주일이 지났다. 보스톤의 첫 느낌은?
기본적으로 보스톤은 미국 지성의 중심이며 문화예술도 발달되어 있다. 미국의 역사가 시작된 곳, 바이오 테크 및 혁신의 리더역할을 하는 곳이다. 보스톤은 문화외교, 지식외교, 정책외교로 구성되어 있는 공공외교를 복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최적지다. 

-부임 후 하루 만에 평통 간담회 그리고 일주일안에 한미예술협회 행사에 참여했다. 벌써 두 단체를 접한 것인데 직접 접한 보스톤지역의 한인사회는 어땠는지 궁금하다. 
모두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고맙다. (두 행사에서 경험한 바로는) 보스톤 한인사회 전문직 종사분들이 한인사회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스톤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서 한국과 뉴잉글랜드 지역간의 교류협력을 증진시키겠다. 

- 신년사를 통해 “삶에 구체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며, 동포사회와 함께하는 총영사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 측면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외교는 상대방의 마음을 사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다. 하버드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학, 한국역사, 문화 등을 다루는 지식외교, 대북정책 및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정책외교, 한국 알리기, 한류 확산을 다루는 문화외교를 통틀어 공공외교라고 하는데 앞서 말씀 드렸듯이 이 공공 외교를 복합적으로 추진하겠다. 

한인들의 실질적 삶에 도움을 주는 측면에서는 한인사회가 주류사회에 기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성공할 수 있도록 각 직능단체의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총영사관이 한인사회에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항상 총영사관에 편하게 와서 저희와 이야기 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로 만들어 가겠다. 

공공외교에 있어서 한인사회가 보유한 지적 수준, 탤런트, 자산, 유학생 들 한인사회를 활성화는 같이 노력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유학생들의 경우 안전하게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미국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노력하겠다. 

-미국내에서 한국 고대사를 연구하는 3명중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마크 바잉턴 하버드 교수가 한국의 지원중단으로 지난해부터 연구를 중단하고 중국사를 연구하고 있다. 아직도 한국사에는 뜨거운 관심을 보인다. 한국의 촛불 정권이 탄생한 만큼 바잉턴 교수의 연구 재개를 논의하실 것인지 궁금하다. 
기본적으로 한국학 연구 진흥을 외교부도 한국 교류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마크 바잉턴 교수에 대해서는 좀더 연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이후 하버드 한국학연구소 등 관련된 분들을 찾아 뵙고 열린 마음으로 검토를 해보겠다. 

-한인사회 관련해서 전임인 엄성준 총영사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교류하셨고 활동하셨다. 김 총영사께서도 엄 총영사처럼 한인사회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시는 정책을 펼칠 것인가? 
당연히 그래야겠다. 저도 엄성준 전 총영사님이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서, 한인사회와 교류, 대화를 적극적으로 한 것으로 들었다. 한인사회에서도 엄 총영사님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는 것을 알고 있다. 엄 총영사님이 너무 잘하셔서 부담이 된다. 그 바탕 위에서 그것을 이어받아 더 쌓아 나가려고 한다. 

-보스톤 한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인천 직항이다. 보스톤 직항설도 나오고 있다. 혹 직항 추진을 위한 계획이 있으신지? 
과거에 보스톤 인천 직항이 있었던 적도 있었다. 한인사회도 염원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을지는 좀더 상황을 파악해보겠다. 기업이 경영하는 항공회사이니 현실적인 측면이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방안을 노력해보도록 하겠다. 

김 총영사는 8일 오전 올스톤 소재 보스톤코리아를 방문해 인터뷰를 갖고 한인사회에 대한 구상, 향후 총영사관 운영 청사진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김용현 신임 보스톤총영사(사진 우측)와 장명술 보스톤코리아 대표 겸 편집장
김 총영사는 8일 오전 올스톤 소재 보스톤코리아를 방문해 인터뷰를 갖고 한인사회에 대한 구상, 향후 총영사관 운영 청사진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김용현 신임 보스톤총영사(사진 우측)와 장명술 보스톤코리아 대표 겸 편집장
 
-평화외교기획단장을 거쳐서 보스톤에 오셨는데. 평화외교기획단장이 어떤 일을 하는 직책인지 설명을 해달라. 
외교부에 한반도 외교교섭본부가 있고 차관급의 본부장이 이를 이끈다. 이 본부안에 북핵외교 기획단과 평화외교기획단이 있다. 북핵외교 기획단은 북핵문제를 다룬다. 평화외교기획단은 처음 창단시 북핵 해결에 따라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해서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한다는 것을 주목적으로 세워졌다. 외교부에서 북한문제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부서다. 근원적으로 북한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을 이루는 일을 해왔다. 

최근 남북고위급 회담이 2년만에 열리게 됐다. 평창 올림픽 협력뿐만 아니라 도발과 제제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한반도 평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와 더불어 미국 등 동맹국들과의 충분한 대화 소통도 함께 가져가야 할 것이다. 

-보스톤은 한인회장이 없어 한인회가 공백사태다. 또 이북도민회는 내부 갈등으로 한국의 이북도민청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총영사관에서는 이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한인회가 조기에 정상화되고 복원되도록 측면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한인 대표자들과 자주 만나고 한인회 원로, 직능단체들과 소통하고 대화해서 한인회장 공석인데 원상 복구할까 고민하겠다. 

이북도민회도 갈등을 겪고 있다. 갈등은 어느 사회나 존재한다. 상호 비판을 정반합으로 발전시키길 바란다. 작은 한인사회에서 한인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총영사관으로서 협조할 수 있는 길을 많이 고민하고 찾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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