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우려론 왜 나올까?
북한 위협, 세계 각국 선수단 불안감 표출
관광객들도 불안감에 한국방문 주저
보스톤코리아  2017-11-16, 21:50:0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권조이 기자 = 개회식까지 100여 일 남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은 성공여부에 물음표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올해 5월부터 북한의 반복된 미사일 실험, 북미 말전쟁과 전쟁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제사회에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이로 인해 관광객들의 평창올림픽 참가마저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경기 입장권 판매까지 영향을 끼쳐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170만장의 입장권 중에 겨우 약 3분의 1만 팔렸다고 알려졌다. 

프랑스 체육부는 “우리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프랑스 올림픽 팀은 참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북핵위기가 고조됐던 지난 9월에 전달하였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북한 다음의 행동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태이기에 “아직 확실히 결정한 것은 아니다(we’re not there yet)”고 말했다. 아직도 안전한 사태로 바뀐 것은 아니지만 프랑스는 상황을 신중히 주시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우리는 한반도 지역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까지 전쟁을 대비한 대피방법을 세우고 있지 않지만 향후 한반도 위기 진행상황에 따라서 대피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밝혔다. 반면에 영국의 올림픽 위원회는 지역의 위기에 대비해 대피 계획을 미리 만들어 놓고 준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 경기 동안 분명히 비상대피 절차를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최악의 시나리오(worst case scenario)를 대비 하고 있다”고 영국 올림픽협위원회 회장(CEO) 빌 스위니(Bill Sweeney)는 말한 바 있다. 

대표단의 건강과 복리는 최우선이다. 이와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도 국제사회의 우려를  알고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관광객들의 안전보장을 다짐했다. 13일 뉴욕 유엔본부에 열린 제72차 유엔총회에서 ‘스포츠와 올림픽 이상을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건설’이라는 제목으로 올림픽 휴전결의안이 상정되어 통과되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가 ‘특별연사’로 연단에서 평화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미국 올림픽 위원회는 대표선수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의 안전을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일부 국가들이 안전을 이유로 보이콧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아직까지 북한 대표선수가 올림픽 경기 참여자격을 부여받지 못해 참가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북한의 참가는 세계의 선수단에게 안전이란 안도감을 줄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치유 올림픽’ 캠페인을 내세우며 전 세계의 대표선수들 모두와 북한 대표선수단까지 초대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북한이 참가한다면 나아가서는 북한의 응원단까지 함께 할 수 있다면 평창올림픽이 남북간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마음을 전했다. 북한 대표선수들에게 ‘마지막 순간’(last minute)까지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문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다른 한편으로 다음 12월달에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러시아 참여를 결정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부재는 올림픽 운동(Olympic movement)에 큰 파장이 되며 아쉬움을 줄 수도 있다. 현재 진행중인 2014년 소치 올림픽 도핑(약물 사용) 사건의 수사로 인해 러시아에 금지령을 내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현재 러시아 선수들의 예전 검사를 다시 한번 검토한 후 다음달 참가자격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jvlgwon1197@bostonkorea.com


권조이 기자는 미국인 여대생이다.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중이며 현재는 잠시 휴학중이다. 보스톤이 고향이며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고 보스톤한국학교에서 한국말을 배운 후 연세대에 진학해 화제를 나았다. 보스톤코리아에서는 미국인의 시각이지만 한글로 글을 쓸 예정이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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