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대표팀 체전서 뜻밖의 선전
미주체육대회 보스톤 대표 26명 참가
육상, 태권도, 탁구 분야서 6개 메달
금메달 없이 은메달 3, 동메달 3 획득
보스톤코리아  2017-06-29, 20:39:34 
미주한인체전에서 이지영, 이지성, 이지수(사진 좌측부터) 세자매가 출전해 2개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은 코치 홍순우 사범과 함께 촬영했다
미주한인체전에서 이지영, 이지성, 이지수(사진 좌측부터) 세자매가 출전해 2개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은 코치 홍순우 사범과 함께 촬영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2017년 미주한인체육대회에서 보스톤 대표선수단이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달라스에서 개최된 올해 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에는 보스톤 한인체육회를 중심으로 야구, 탁구, 태권도, 골프, 육상 등 5종목에 총 26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선수단은 육상 여자 400미터에서 은메달을, 100미터에서는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또한 태권도 여자 품세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탁구에서는 단식과 복식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육상에서는 단 1명의 여자 선수가 출발 당일 합류해 2개의 메달을 안기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에서 입양된 에밀리 제걸(Emily Jeagal, 24)씨는 100미터에서는 동메달을, 400미터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해 선수단의 사기를 높였다. 

에밀리는 당초 선수단으로 합류한 것이 아니라 텍사스에 친구 만나러 갔다가 야구팀을 응원하기 위해서 방문했었다. 육상이 아닌 축구를 하고 있는 에밀리는 경기 당일 육상에 도전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혀 참가했는데 뜻밖의 수확을 안기게 됐다. 

에밀리는 한인만 참가할 수 있는 특별한 경기라는 점에 매력을 가졌고 한국사람으로서 처음 한인들만의 경기에 처음 참여해 메달을 따는 추억을 갖게 됐다. 

기대를 모았던 탁구 종목에서는 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진원 탁구협회 전 회장은 아쉽게 3위에 그쳤지만 김병우 선수와 이룬 복식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해 아쉬움을 달랬다. 

태권도에서는 단 4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 이중 2명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태권도 선수 여자부에 출전한 이지수(Jessica Lee, 19), 이지영(Alisha Lee, 14) 이지성(Erica lee, 14) 선수 3명은 모두 자매들이다. 메달은 이지수, 이지성 자매가 일반부 유급자급과 중등부 유급자급에서 각각 따냈다. 쌍둥이 지영과 지성 중 유단자인 지영은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3자매의 아버지 이창국 씨는 형님인 이재국 씨와 함께 골프대표로 참가했다. 보스톤 체육회 이학재 회장은 “한 가족이 골프와 태권도팀으로 출전해 의미를 더했다”고 밝혔다. 

보스톤 생활스포츠 중 가장 꾸준한 리그 활동을 하고 있는 보스톤 야구팀은 올해에도 2패로 탈락했다. 이번에 겨룬 두 팀 모두 대도시인 달라스와 애틀란타 팀이어서 열세가 예상됐지만 첫번째 상대였던 달라스에는 9대 7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애틀란타에게는 22-3으로 참패, 야구팀의 최소 1승 목표는 2017년으로 미루게 됐다.

이번 보스톤팀의 성적은 뜻밖의 선전으로 평가된다. 참가선수 26명에 메달 6개의 성적은 나무랄데 없다. 특히 올해 2월 보스톤체육회의 회장직을 인수인계 받은 이학재 회장(45)은 빈손에서 출발해 부랴부랴 달라스 대회 보스톤 대표팀을 꾸렸었다. 

세 딸과 함께 아빠가 대회에 출전해 선두를 이끌고 있다
세 딸과 함께 아빠가 대회에 출전해 선두를 이끌고 있다
 
선수단이 공항에서 단체로 촬영한 사진
선수단이 공항에서 단체로 촬영한 사진
 
보스톤 선수단 중 모자를 쓰고 있는 아버지 이창국 씨, 김영훈(사진 가운데)
보스톤 선수단 중 모자를 쓰고 있는 아버지 이창국 씨, 김영훈(사진 가운데)
 
400m 결승에서 2위로 골인하고 있는 에밀리 양
400m 결승에서 2위로 골인하고 있는 에밀리 양
 
보스톤 야구 대표팀
보스톤 야구 대표팀
 
한편 재미대한체육회가 22일 공개한 미주체전 최종 종합순위에 따르면 1위 달라스, 2위 휴스턴, 3위 LA, 4위 오렌지카운티, 5위 뉴욕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폐막식 당일 1위 댈러스, 2위 LA, 3위 뉴욕 등으로 발표한 것을 번복한 것이다.

이와 관련 뉴욕대한체육회측은 불공정 집계라고 조직위인 재미대한체육회를 공격했다. 재미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도 판정시비, 참가자 시비, 불공정 논란에 휘말리는 상황을 연출해 운영미숙이라는 딱지를 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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