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틱 극성의 해 예고, 지금도 틱 많아 주의 필요
보스톤코리아  2017-05-16, 15:13:56 
휜발쥐와 라임병을 유발하는 검은발 틱
휜발쥐와 라임병을 유발하는 검은발 틱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틱을 조심해야 하는 시즌이 돌아왔다. 미공영라디오방송 NPR은 5월 8일 매사추세츠의 케이프 코드지역을 비롯 보스톤 지역에서도 최근 틱 발견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센터는 생채학자들을 인용 올 4월부터 여름까지 미 동북부와 중서부 지역 틱의 개체수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생채학자들이 올해 동북부의 틱의 숫자가 예년에 비해 훨씬 증가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2015년 도토리 풍년에 이은 지난해 휜발쥐의 증가 때문이다. 캐리 에코시스템 연구소 리차드 오츠펠드 씨는 도토리 생산량이 많았던 해는 이듬해 휜발쥐의 증가를 유도하고 휜발쥐가 증가하면 틱의 개체수도 증가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2015년 도토리 퐁년이 올해 틱 증가로 이어진다는 예측이다. 

이 같은 예측이 정확하게 들어맞을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연방 및 주 정부 보건 관계자들은 미리 이 같은 틱 증가에 대한 사전 예방차원의 대민 홍보에 나섰다. 연방질병센터(CD-C)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연 30만명이 틱으로 인해 발생하는 라임병에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라임병 감염이 많은 시기는 5월부터 7월이다. 

틱의 질병보유 여부를 테스트해주는 의료동물학실험실의 원장이자 유매스 애머스트 미생물학과 교수인 스티븐 리치 박사는 최근들어 틱 실험의뢰건수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 실험실은 올해 들어 반스터블(케이프코드지역)카운티로부터 의뢰된 250여 틱을 테스트했다는 것이다. 

이 실험실은 사람들이 잡은 틱을 지프락백에 담아 실험실에 보내면 $50에 가장 흔한 틱유발 질병 세가지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해준다. 틱으로 유발되는 가장 잘 알려진 병은 라임병이며 바베시아병과 아나플라스마병이 있다. 반스터블 카운티는 틱 테스트 요금을 보조해주므로 주민들은 $15불에 실험할 수 있다. 올해 실험실이 250여 틱을 테스트한 결과 약 39%가 라임을 일으키는 검은색 다리 틱이였다. 3바베시아 병을 일으키는 틱은 10%, 아나플라스마병을 일으키는 틱은 5%가 발견됐다. 

리치박사는 이처럼 틱 실험 의뢰 건수가 많아진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틱 유발 병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됐기 때문이며 반드시 틱이 그많큼 폭증했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사람들이 틱의 위험성과 예방에 대해 좀더 인지하고 경각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매사추세츠는 틱으로 유발되는 질병이 가장 많은 주 중의 하나로 해마다 봄철이면 틱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곳이다. 매사추세츠에서도 틱이 많은 케이프코드지역에서는 틱에 대한 경각심히 가장 높은 곳이다. 케이프코드 지역은 한 때 사실상 거의 모두가 라임병을 한 번 정도 앓았을 정도다. 

리치박사는 “틱이 무는 것은 결고 벼락을 맞은 것은 아니다. 틱은 조심할수록 그 위험성을 완화시켜 준다”라고 강조했다. 

<틱 예방법>
틱감염 지역을 회피-5월에서 7월까지 위험지역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각 지역 보건당국과 파크에는 틱의 분포지역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다. 만약 틱이 많은 지역에 있다면 길의 중간으로 걷고 웃자란 풀, 나뭇잎, 가지 등과 스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방충체 살포- 방충 스프레이를 옷과 드러나는 피부에 뿌리면 좋다. 환경 보호청은 DEET함량이 20%인 방충 스프레이를 옷과 노출된 피부에 뿌린다. 또 숲속에 오랫동안 거할 경우엔 살충제인 '퍼미스린(permethrin)' 을 옷 텐트 등에 뿌릴 수 있다. 하지만 방충 스프레이와는 달리 퍼미스린을 피부에 직접 뿌려서는 안된다. 퍼미스린으로 만들어진 옷, 양말 등을 착용하는 방법도 있다. 

매일 틱 점검- 야외활동, 심지어 일반 잔디밭 또는 집 마당에서 활동을 한 후에도 온몸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틱은 하루 이상 붙어 있어야 라임병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퍼트리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틱을 발견하면 가장 피부 가까이에서 트위저로 틱을 잡고 천천히 뽑아 올린다. 틱의 입부문이 피부에 남아 있더라도 너무 놀라지 않아야 한다. 물린 부위를 알코올로 소독한다. 

샤워 또는 목욕 – 집에 돌아오자 마자 2시간 내 샤워나 목욕을 하면 틱을 씻어내거나 틱을 발견하기 쉽다. 옷에 붙어 있을 수 있으니 옷을 건조기에 넣고 텀블 드라이로 약 10분간 돌린다. 

hsb@bostonkorea.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미국에서 한국번호를 갖는다! 013 LTE 오픈 [2] 2017.05.18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인터넷을 기반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 어디서든 한국 전화번호를 갖고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인 013LTE를..
하버드에서 흑인 학생들 위한 졸업식 2017.05.18
졸업을 앞둔 하버드 대학 흑인 재학생들이 올해는 자신들만의 졸업식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흑인 학생들의 학업적 성취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MIT 학생 미국 중앙정보부 상대 소송 2017.05.18
MIT에서 박사 학위 과정에 있는 학생이 미국 최고의 정보 기관인 CI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디지털 시대에 정부 기관이 소셜 미디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올해 틱 극성의 해 예고, 지금도 틱 많아 주의 필요 2017.05.16
틱을 조심해야 하는 시즌이 돌아왔다. 미공영라디오방송 NPR은 5월 8일 매사추세츠의 케이프 코드지역을 비롯 보스톤 지역에서도 최근 틱 발견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문재인 당선 한인사회 반응 "성공 기대" 2017.05.15
19대 대선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끝났다. 이변은 없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깊은 아쉬움을 갈무리하는 한인도 있다. 선관위가 당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