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회 한걸음 더 들어간 국악
보스톤코리아  2016-05-02, 13:02:59 
국악인 김도연 씨가 장구를 이용해 한국 국악의 장단을 설명하고 있다
국악인 김도연 씨가 장구를 이용해 한국 국악의 장단을 설명하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국악이 국경을 넘는데 그치지 않았다. 국악으로 미국인들과 대화하며 국악과 서양음악과의 만남을 시도하는 <렉처 콘서트>가 케임브리지 소재 소극장 더릴리패드(The Lily Pad)에서 열렸다.

젊은 국악인 김도연 씨와 작곡가 홍재현,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채 씨는 음악의 국경과 한계에 도전했다. 현대 가야금으로 듣는 바흐가 있었고, 가야금 산조를 바이올린으로 연주했다. 그리고 피아노, 가야금, 바이올린 그리고 각종 악기가 함께하는 즉흥연주도 있었다.
 
작은 소극장에 모인 30여명의 관중들은 국악의 리듬과 음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서양음악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실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작은 첫걸음이지만 국악이 미국인들의 음악세계로 발을 들여 놓는 시도가 분명했다. 

김도연 씨가 즉흥연주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모습
김도연 씨가 즉흥연주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모습
 
작곡가 홍재현 씨(좌),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채(가운데), 국악인 김도현 씨(우)가 협연하 고 있다
작곡가 홍재현 씨(좌),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채(가운데), 국악인 김도현 씨(우)가 협연하 고 있다
 
보스톤총영사관 이광석 영사는 “젊은이들의 시도가 아주 신선하다. 국악을 세계화 하려는 이들의 노력이 정말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 과거 국악기로 클래식을 연주해 국악을 알리려던 것과 차원이 다르다”고 밝혔다. 

가야금을 연주하고 국악을 주로 설명한 김도연 씨는 “관객들이 많이 호응해 주셔서 너무 좋았다. 다음 공연은 언제 하느냐고 묻는다”고 밝혔다. 일부 음악하는 친구들은 “이것을 배워서 자신들의 음악에 적용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처음하는 시도라서 어려움도 많았다. 바이올린과 어떻게 새롭게 연주할 것인지 많이 노력했으며 한편으로 이 과정에서 아주 재미도 느꼈다고 김도연씨는 밝혔다. 

홍재현 작곡가는 “도연씨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가 한국음악을 알리고 연주하고 싶다는 열정이 있어서 이번 렉처 콘서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두번째 콘서트는 올해 가을 열릴 예정이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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