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공립 도서관에서 고가 미술품 사라져
보스톤코리아  2015-05-21, 20:45:04 
사라진 알브레이트 뒤러의 작품 '아담과 이브'는 감정가가 60만 달러에 달한다
사라진 알브레이트 뒤러의 작품 '아담과 이브'는 감정가가 60만 달러에 달한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보스톤 공립 도서관에 보관 중이던 고가의 미술품 2점이 사라졌다. 경찰은 이 미술품들이 도서관 내부 직원에 의해 도난 당했는지의 여부를 수사 중이다.

사라진 미술품은 램브란트의 초상화와 아담과 이브를 그린 알브레이트 뒤러의 그림이다. 램브란트의 초상화는 감정가가 2만에서 3만 달러이며, 뒤러의 그림은 6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 작품이다.

보스톤 공립 도서관은 지난 4월 29일 사라진 미술품에 대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보고서에 의하면 보스톤 공립 도서관 관계자는 4월 8일에 미술품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익명의 제보자는 미술품 도난이 경찰에 신고되기 1년 전부터 도서관에 없었다고 보스톤 헤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 제보자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신원을 밝힐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보스톤 경찰서의 부패방지팀에서 맡게 되었다. 부패방지팀은 주로 보스톤 시 공무원의 부패 사건을 담당하는데, 미술품 도난 사건은 보스톤 공립 도서관 내부 직원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부패방지팀에 사건이 배정되었다.

에이미 라이언 보스톤 공립 도서관장은 성명을 통해 "단순히 행정상의 실수로 미술품을 못 찾고 있는 것이기를 바란다"며 "큐레이터와 도서관 직원들이 샅샅이 작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범죄 행위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보스톤 경찰서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언 관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20만 점에 달하는 예술 작품에 대한 목록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독립 기관에 의뢰해 보안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라진 램브란트의 초상화는 보스톤 공립 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30개의 램브란트 작품 중 하나이며, 뒤러의 작품 역시 보스톤 공립 도서관이 105개를 소유하고 있다. 이 작품들은 전시를 목적으로 보관실에서 나온 이후 다시 제자리에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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