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작가 조미애 개인전 '판타지(환상)' 열려
보스톤코리아  2015-02-05, 20:05:27 
음악에서 영감을 얻는 조미애 작가의 개인전 '판타지(환상)'이 3월에 열린다
음악에서 영감을 얻는 조미애 작가의 개인전 '판타지(환상)'이 3월에 열린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음악을 그리는 한인 작가 조미애 씨의 개인전 ‘판타지(환상)’이 3월 4일부터 29일까지 보스톤 소재 갈라티아 갤러리에서 열린다.

“음악을 들으면 몸으로 감동을 강하게 받고 그것을 꼭 어딘가에 다시 표현하고 싶은 충동을 강렬히 받는다”는 조 씨는 음악과 미술의 두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그림을 통해 현실에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은 안겨주고 싶다는 조 씨는 밝고 신나는 음악만을 듣는다. 장르는 클래식부터 팝송, 랩까지 다양하지만 하나같이 경쾌하고 희망적인 음악뿐이다. 

조 씨가 좋아하고 예술적 영감을 얻는 단어도 느낌이 비슷하다. ‘밝은 미래’, ‘깨달음’, ‘자유’, ‘상상’, ‘긍정’, ‘행복’… 이번에 열리는 개인전 ‘판타지(환상)’도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중 하나로 전시회에 걸리는 20여점의 추상화 작품 모두 색감이 밝고 천진난만하다. 

어린 아들과 잠시 헤어져야 했던 시기를 겪었다는 조 씨는 “슬픈 이야기를 싫어한다. 그래서 항상 밝고 희망찬 미래만 그리고 싶다”고 전했다. 어린 아들이 그린 동물들과 조 씨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그려낸 ‘비밀’이란 작품은 이번 전시회에서 조 씨가 가장 애정을 많이 쏟은 작품이다. 

“이렇게 그림 속에 넣고 보니 슬픔이 승화되어 따뜻하게 품으로 돌아왔다. 이제는 아들과 며느리, 손녀와 함께 그림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조미애 작가가 음악으로부터 영감을 얻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사실 그녀는 성악을 전공한 음악인으로서 특히 불교 초기 현대음악에 관심을 갖고 미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연주활동을 펼쳤다. 미주 순회 공연 중 개인사정으로 인해 보스톤에 정착한 조 씨는 합창단에서 음악인으로서의 삶을 8년간 지속해왔다. 그러다 문득 생각난 것이 어릴 적부터 하고 싶었던 미술활동이었다. 

“성악가는 몸이 악기이기 때문에 말하는 것도, 웃는 것도, 잠을 자는 것도 제약이 있다. 자유를 잃어버린 느낌이었다”는 조 씨는 “미술을 하면서 자유롭고 행복한 내 자신을 보게 되었다”고 전했다. 음악을 했기에 지금의 미술인이 될 수 있었다는 그녀는 두 인생을 사는 것 같아 굉장히 행복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현재 조 씨는 보스톤 갈라티아 파인아트 갤러리와 캠브리지 예술협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조 씨는 3월에 열리는 개인전과 더불어 보스톤 미술박물관대학 동기들과 함께 그룹전을 개최한다. 여성 역사의 달을 맞아 ‘네 개의 관점’이라는 테마로 작품을 전시한다. 그룹전에 출품되는 작품은 주로 인물화로 개인전의 추상화와는 다른 분위기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조미애 작가는 성신여자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으로 성악을 전공했으며 보스톤 시립박물관대학과 국립미술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 각지에서 활발한 전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조 씨의 전시 일정으로는 프랑스 니스와 영국 런던에서 작품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전시회 일정
개인전 ‘판타지(환상)’
일시: 2015년 3월 4일~29일
장소: 갈라티아 갤러리(Galatea Gallery) 460 Harrison Avenue, Boston, MA 02118
리셉션: 3월 6일 금요일 오후 6시~8시

그룹전 ‘여성 역사의 달(네 개의 관점)’
일시: 2015년 3월 1일~31일
장소: 스콜레이 스퀘어 갤러리(Scollay Square Gallery) Boston City Hall, Boson MA 02201
리셉션: 3월 18일 수요일 오후 4시 30분~5시 30분

dyoo9146@bostonkorea.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고려대 교우회 신년행사로 뜻깊은 시간 가져 2015.02.05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뉴잉글랜드 고려대학교 교우회(회장 이태호, 생물 87) 신년 모임이 지난 1월 30일 금요일 찰스강과 보스턴 다운타운이 내려..
위안부 클럽 나비 세미나 “내가 그 증거입니다” 2015.02.05
뉴욕, 보스톤서 초청 세미나 강사로 적극 자원
보스톤산악회 정기산행 공지 2015.02.05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보스톤산악회(회장 현정원)가 오는 2월 14일 토요일 뉴햄프셔 소재 마운트 피어스(Mt. Pierce)로 정기산행을 간다.산..
한인 작가 조미애 개인전 '판타지(환상)' 열려 2015.02.05
희망적이고 행복한 음악 그리는 예술가 되고파
정우, 한효주 주연 ‘쎄시봉’ 20일 보스톤 개봉 2015.02.05
보스톤 소재 리갈 펜웨이 스테디움 극장서 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