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츠, 이번엔 '디플레잇게이트' 논란
보스톤코리아  2015-01-20, 22:12:39 
NFL 게임용으로 사용되는 풋볼의 규정
NFL 게임용으로 사용되는 풋볼의 규정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지난 일요일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꺾고 AFC 챔피언 트로피를 손에 넣은 패트리어츠가 이번엔 풋볼의 바람을 적게 넣어 사용했다는 소위 ‘디플레잇게이트(감압게이트)’에 시달리고 있다. 

패트리어츠 쿼터백 탐 브래디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말하고 빌 밸러칙 감독도 별일 아니라고는 하지만 NFL사무국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서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일부에서는 패트리어츠의 AFC 챔피언 자격을 박탈하고 슈퍼볼 진출 자격도 빼앗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경기에 사용되는 풋볼은 최소 12와 2분의 1에서 최대 13과 2분의 1 파운드 퍼 스퀘어 인치의 공기압을 주입해야 한다. 보통 공기압을 뺀 풋볼은 지난 일요일처럼 악천후인 경우 잡기가 쉬워 공격이 용이하다. 공기압이 최대인 경우 수비수가 받을 때 바운스가 되는 등 불리하게 작용한다. 

문제는 지난 일요일 경기 콜츠 26야드 지점에서 브래디가 랍 그론코우스키에 패스한 볼을 콜츠 라인백커 디 큐웰 잭슨이 인터셉트 했을 때 발생했다. 잭슨은 자신이 받은 볼의 공기압이 낮은 것 같다고 인디애나폴리스의 장비 매니저에게 말했고 이는 콜츠의 라이언 그릭슨 제너럴 매니저를 거쳐 현장을 운영하는 리그의 디렉터에게 전해졌다. 

NFL의 심판 부사장 딘 블래디노는 19일 "의심가는 풋볼의 사용을 중단하고 이것을 추후에 검사하는 것은 결코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며 이를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NFL 사무국은 수일내로 감압 여부가 판별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NFL운영 매뉴얼에 따르면 “락커룸에서 벗어난 풋볼은 선수, 장비 감독, 볼보이, 감독 등 어느 누구도 풋볼을 변경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는 경우 감독 또는 구단 관계자에게 2만5천불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외에도 NFL 사무국은 내년 1라운드 신인선수 선발권을 취소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감압게이트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패트리어츠의 평판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더구나 패트리어츠는 지난 2007년 상대방 수비수의 신호를 불법촬영한 위반으로 밸러칙은 5십만불, 패트리어츠는 25만불의 벌금을 받았으며 2008년 신인선수 선발권을 취소당했다. 

이 같은 불명예의 사례가 있기 때문에 패트리어츠는 부정행위로 지금까지 승리를 쌓았다는 오명을 사게 된다. 

NFL은 각팀은 12개의 공을 준비해 심판진에게 제공한다. 심판진은 경기 두시간 전 각 풋볼의 상태를 점검하고 무게, 공기압, 생김새의 변형 등을 자세히 들여다 본다. 심판들의 검사를 거친 후 각팀은 자신들이 준비한 풋볼을 번갈아 사용하게 된다. 만약 날씨가 아주 나쁜 경우 각팀은 24개의 풋볼을 각각 준비한다. 

심판진의 심사를 통과한 풋볼은 게임용 볼로 마크가 되며 이 게임볼은 각 진영에서 토스할 때 사용되는 볼들과 구분되도록 한다. 각 팀은 게임볼을 지키는 인원을 고용하여 이 볼을 살피며 경기 도중 리그의 규정에 맞는 지 검사토록 되어 있다. 이런 철저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이 같은 감압된 풋볼이 사용됐다는 것은 여전히 의문점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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